온라인 투표시대 성큼…KT-선관위 협약

일반입력 :2013/06/04 09:56    수정: 2013/06/04 10:21

기표소에 가지 않고 집에서 선거권을 행사하는 온라인 투표 시대가 다가왔다.

KT(대표 이석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온라인투표서비스 제공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온라인투표서비스’는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선거에 참여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온라인 투표 정책 및 활성화를 추진하고 KT는 관련 서비스의 인프라와 유지보수를 제공한다.

KT는 올해 상반기 통합선거인명부를 이용한 부재자 투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급작스러운 사용자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했다. 온라인투표의 특수성을 감안해 위변조 방지 및 보안에 역점을 둔 플랫폼을 개발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공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KT가 개발한 온라인투표 플랫폼을 활용, 위탁 의뢰된 선거를 온라인투표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의 종이 투표 방식 대비 선거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참여 방식의 다양화로 20-30대 선거인의 투표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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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투표는 내달 시범서비스를 거쳐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된다. 초기에는 민간선거분야인 공동주택 대표자 선출, 초중고 회장 선거 등에 적용하고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점차적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홍진 KT G&E 부문 사장은 “KT는 안정된 통신 인프라와 수준 높은 IT기술력을 통해 온라인투표서비스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대국민 참여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