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의 유저인터페이스(UI)를 바꾸는 대표적인 런처인 '고런처(GO Launcher)'가 최근 국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개인정보무단수집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30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확인한 결과 'GO 런처 EX'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소개글에는 '고런처 해킹 기능에 관한 해명'이라는 제목의 글이 추가됐다. 이에 따르면 고런처 개발팀은 고런처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적이 없다며 avast모바일, 알약, 룩아웃, NQ시큐리티, 네이버 백신 등의 앱으로 고런처 개인정보를 검사한 결과 이 앱은 안전하고 악성코드가 없는 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앱 권한은 런처 기능에 필요한 권한일 뿐 절대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개발팀은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 XDA디벨로퍼 포럼에 올라온 문제제제기에 대해 포럼에서부터 해명요구를 받은 적이 없고, 고런처가 개인정보 때문에 퇴출됐다는 것은 루머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글 플레이 스토어 내에서 이 앱에 대한 사용자 리뷰에는 여전히 고런처가 사용자 정보를 중국서버로 보내고, 폰을 마음대로 초기화시키고, 런처 3.0.1부터 키로그가 발견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XDA디벨로퍼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왔다.
이에 대해 고런처 개발팀은 사용자의 문자내용,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며 앱 권한은 GO바로가기에 통화와 문자 기능을 위한 권한일 뿐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DA디벨로퍼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온 고런처 시리즈를 통해 'GO 런처 EX', 'GO SMS Pro', 'GO 키보드' 등이 개발자 커뮤니티 'XDA Developers'로부터 퇴출됐다는 내용의 글들이 급속도로 퍼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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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문제를 국내서 처음으로 제기한 한 누리꾼은 XDA 개발자들이 고런처를 조사하면서 의심되는 부분들에 대해 (고런처 개발사 측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답이 없어서 이 런처를 사용치 말도록 권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XDA디벨로퍼에는 지난 1월 '고런처가 실제로 믿을만한가?(Can GO Launcher really be trusted?)'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