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매출 850억원을 넘는 글로벌 대기업들의 클라우드 체험 정보가 담긴 설문 결과가 공개됐다.
23일 오라클은 '경영진을 위한 클라우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이 대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결과를 소개했다.
국내서 '석양의무법자'로 번안된 영화의 원제 '좋은놈, 나쁜놈, 못난놈(The Good, The Bad, and The Ugly)'가 보고서에 딸린 부제라 눈길을 끈다. 하지만 설문 결과는 우리나라와 무관하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북유럽, 스페인,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남아프리카, 러시아, 터키, 헝가리, 호주, 중국, 싱가폴, 인도, 브라질, 17개 지역의 총매출 5천만파운드(약 850억원) 이상 대기업 소속 임원 1천35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수 기업들은 전사업무에 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을 충분히 통합하지 못해 운영 비효율과 혁신에 대한 도전과제를 맞고 있었다. '사일로'라 불리는 격리된 기술 이슈로 경영성과 발목을 잡힌 가운데 그 해법으로 광범위한 통합 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 구축이 강조됐다.
응답 기업의 54%는 지난 6개월간 부서 업무가 클라우드통합문제로 늦어진 경험을 했다. 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을 쓰지 않는 곳에서도 이를 도입한 동료 영향을 받았다. 또 응답자의 54%는 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 통합오류로 프로젝트 마감기한에 맞추지 못했다.
응답 기업의 83%는 직원 4분의 1이 클라우드와 다른 애플리케이션간 통합이 부실해 부서 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75%는 직원의 절반 이상이 통합 오류로 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기업혁신에 제약을 받는다고 답했다. 그 36%는 기업이 소유한 소프트웨어와의 통합 오류를, 33%는 애플리케이션을 기업이 원하는대로 지정할 수 없는 걸 오류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 도입 동기를 보면 응답 기업의 76%가 '소프트웨어로의 신속한접근'을, 47%가 '부서에 더 적합한 소프트웨어에 접근하기 위해'라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이는 기업들이 이제껏 경험한 사실과 완전히 상반되며 비즈니스프로세스와 애플리케이션의 사일로 현상 해결이 중요함을 나타낸다고 오라클쪽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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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조사대상 기업 대부분이 비즈니스기능과 애플리케이션 통합 필요성을 인지했다. 응답기업 81%가 기업내 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 상호통합, 다른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을 중시했다. 50%는 부서 비즈니스애플리케이션 내에 타부서 클라우드데이터에 접근가능한 통합애플리케이션을 요구했다. 다만 현재 부서 절반은 부서간통합 기능을 활용 못하고 있다.
렉스 왕 오라클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자체는 복잡하지 않지만 현장 시스템이나 다른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등 기업의 다른 부문들과 어떻게 결합될 지가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