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가 혁신을 선도한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2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2013'에서 '디스플레이와 혁신(디스플레이가 만들어가는 신나는 미래)'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매년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행사의 오프닝 이벤트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산업과 학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디스플레이가 변화시킬 미래를 제시하며 그 핵심으로 AMOLED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역설했다.
김 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확대, 초고속 네트워크의 진화, 전자기기간 연계 확산 등 디스플레이가 생활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되는 3가지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동영상 콘텐츠의 화질이 대폭 개선되면 모바일 기기에서도 더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가 주요 차별화 포인트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는 수많은 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정보처리 능력이 확장되면서 UHD(3840×2160) 동영상 재생, 3D 게임 등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초고속 네트워크의 발달로 고화질 콘텐츠 전송 속도도 단축되면서 현재와 차원이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이 요구될 것이란 전망이다.그는 AMOLED의 장점으로 화질의 우수성을 꼽았다.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1.4배 넓은 색 영역으로 자연색에 가장 근접한 표현이 가능하고 어도비 RGB 색상영역을 최고 100%까지 지원, 전문가영역인 인쇄매체분야로 디스플레이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유연성과 투명성 역시 중요한 특징으로 AMOLED는 접거나 말 수 있어 휴대성을 극대하면서도 곡면 구현과 경량화, 투명 디스플레이 등으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터치스크린과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오감을 모두 감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김 사장은 접히고 휘어지고 투명할 뿐 아니라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하는 등 AMOLED의 혁신적인 장점들이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눈앞에 보여 줄 것이라고 말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같은 AMOLED의 특성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응용분야가 자동차, 건축, 패션, 바이오 산업 등에서 거울, 벽, 의료기기 등을 대체하며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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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기술적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무한대로 확장될 것이라며 AMOLED 기술의 선두 기업으로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기남 사장은 대표적인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삼성 펠로, 미국공학한림원(US NAE) 정회원,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