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정보격차…스마트폰에서 높게 나타나

일반입력 :2013/05/12 16:09

김효정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이 PC 기반의 기존 정보격차와 스마트 환경에서의 모바일 격차까지 종합적으로 조사한 ‘2012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보격차해소사업의 정책성과를 점검하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하는 정보격차 실태조사다. 일반국민(4천300명), 4대 소외계층(장애인·저소득·장노년·농어민 각 3천명) 및 신소외계층(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여성 각 600명) 총 1만7천500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기관에 위탁하여 대인면접조사를 거쳐서 지수를 산출한다.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의 PC 기반의 기존 정보격차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기준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74.0%(전년 대비 1.6%p 향상)로, 측정을 시작한 '04년(45.0%)에 비해 29.0%p가 향상되었다. 또한 소외계층의 가구 PC 보유율 및 인터넷 이용률은 전체국민(82.3%, 78.4%)에 비해 각각 13.6%p, 31.6%p 낮은 수준이지만, 그 격차는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모바일 격차를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모바일 격차지수를 개발·산출한 결과,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27.8%로, PC 기반 정보화 수준(74%)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1.7%로 ‘11년(8.6%)에 비해 증가했으나, 전체 국민 스마트폰 보유율(61.5%)과 비교시 1/3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이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이 낮은 이유는 스마트폰 보유율이 낮아 무선 인터넷을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는 능력과 실제 활용하는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신 디지털 격차 발생의 핵심 요인인 모바일 격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여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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