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게임즈, 모바일 게임 시장 본격 공략

일반입력 :2013/05/09 12:07    수정: 2013/05/09 14:51

바른손 게임즈가 본격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등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연내 14~15 종의 신작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9일 바른손게임즈(대표 박진홍)는 서울 논현동에서 기자감단회를 열고 바른손 그룹의 게임 계열사인 니트로젠, 핑거넷, 나오게임즈 등이 개발 중인 신작 게임들을 대거 공개했다.

이 회사는 2011년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이후 관련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기 시작하면서 오랜만에 신작을 내놓으면서 대응에 나선 것.

박진홍 대표는 “지난해부터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자금을 투자하면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MMORPG 등) 기존 게임 해외 서비스와 더불어 모바일 사어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손 그룹 차원의 투자로 이뤄진 자회사 핑거넷, 나오게임즈와 더불어 모노몹, 니트로젠 등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달 핑거넷은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인기 애니메이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뽀로로 매직퍼즐’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바른손 게임즈가 우선 공개한 출시 예정 타이틀은 위드볼, 바둑, 보노보노밀, 에어포스, L.A.W: 분노의 습격, 오즈더러쉬3D, 나오독스 등 8종이다.

위드볼은 소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이르면 이달 중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과 연동해 출시된다. 기존 야구 게임과 달리 실제 프로야구 선수를 콘텐츠로 삼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을 선수로 등장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바둑과 보노보노빌은 국내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기도 전에 글로벌 앱스토어에서 ‘헤비매크’를 통해 1세대 iOS 스타 개발자인 변해준 씨가 설립한 모노몹의 게임이다.

바둑은 모노몹이 선보이는 첫 게임이 될 전망이며 내달 출시가 전망된다. 보노보노빌은 친구들과 함께 마을을 가꾸는 팜류 빌리지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러시아 등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L.A.W' 개발사인 니트로젠은 기존 온라인 게임이 모바일 버전 ‘L.A.W: 분노의 습격’과 현재 개발 중인 비행 슈팅 게임 에어포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나오게임스는 여성 이용자를 겨냥한 애완견 육성 게임 ‘나오독스’를 개발 중이다.

관련기사

뽀로로매직퍼즐을 선보인 핑거넷은 풀3D 러닝 액션 게임 ‘오즈더러쉬3D’를 내놓는다. 이 게임은 오즈의 마법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

박진홍 대표는 “올해는 PC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사를 넘어 모바일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등으로 매출을 다각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특정 이용자 층에 특화되거나 대중적 IP를 활용한 라인업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