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원소의 최소 단위 입자인 원자(atom)로 애니메이션 영화를 촬영했다는 소식이다. 점으로 표현된 원자를 사람 모양과 글자 모양으로 배열한 뒤 도트 그래픽처럼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정지된 영상의 단일 프레임을 반복 재생하는 스톱 모션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영화라는 이름으로 기네스 기록에도 올랐다.
30일(현지시각) 美씨넷은 빅블루 IBM의 과학자들이 ‘소년과 그의 원자(A boy and his atom)’라는 원자 단위의 초소형 영화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점으로 구성된 한 남자 아이가 공을 튀기고 논다. 검은색 바탕에 밝은 색의 점들로 표현된 흑백 색상의 영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 속에 사용된 원소의 수는 130개다. IBM 리서치의 연구진들은 각 원자들은 화면 구성에 맞게 배열한 뒤 250 장의 정지영상을 촬영했다.
촬영 당시 원자들이 배열된 곳의 온도는 섭씨 영하 268도다. 당연히 맨 눈으로 볼 수 없는 원자를 사용했기 때문에 1억 배나 확대해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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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아무나 시도할 수 없는 거창한 작업이다. IBM 리서치의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연구원과 그의 동료들은 주사형 터널링 현미경(STM)이라는 특수 장비를 활용했다. STM은 하인리히 로러와 게르트 비니히가 공동 개발한 이 현미경으로, 지난 1986년 노벨물리학상을 받기도 했다.
또 촬영 시간은 하루에 18시간씩 9일이 걸렸다. 다음은 이들이 촬영한 원자 애니메이션 영화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연결 URL 주소(http://youtu.be/oSCX78-8-q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