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앱차트]미니모터레이싱 1위 질주

일반입력 :2013/04/27 08:32    수정: 2013/04/27 08:35

지난 한 주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애플리이션은 신규 카카오 게임인 미니모터레이싱이다. 출시 하루 만에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더니 애플 자체 주간 집계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미니모터레이싱은 셀바스란 이름으로 처음 내놓은 개발작이다. 지난해 가을께 인프라웨어게임즈 이름으로 내놓은 ‘셰피라’에 이어 상당 수준의 게임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 게임은 호주 개발사 바이너리 밀의 게임을 한국 이용자와 카카오톡이란 소셜 플랫폼에 맞춰 현지화를 거쳤다. 이 부분에서 셀바스란 회사의 특징이 잘 묻어난다.

우선 셀바스는 문명 모바일, 위닝 모바일, 스마트폰용 GTA을 국내에 배급(퍼블리싱) 해온 조이모아를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배급 조직 외에 개발 별도 조직인 인프라웨어게임즈가 합병해 셀바스로 출범한 것이다. 외국에서 인기 게임을 짚어내는 눈과 개발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본지가 애플 앱스토어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 ‘주간 앱차트’에서 셀바스의 모회사는 거의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이다. 아이패드 유료앱의 절대 강자 ‘폴라리스오피스’의 인프라웨어가 게임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한 모양새다.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 보면, 미니모터레이싱은 작은 화면 속에서 어떻게 자동차 레이싱이란 장르를 가장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게임이다. 횡이나 종 스크롤을 통한 멀리 가기나 점수 많이 얻기가 아니라 같은 거리 안에서 0.001초라도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짧은 구간이라도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드리프트 동작으로 커브를 틀고 ‘니트로’를 통해 빠르게 가속도를 올리는 과정이 상당히 유기적이다. 3D 그래픽과 세세한 경주 트랙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기존 모바일 메신저 게임과 비교해 용량은 크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게임 플레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외국 유명 게임 개발사 카이로소프트의 게임 2종이 유료 아이폰 다운로드 1, 3위에 올랐다. 무려 절반가에 한시 판매하는 정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유료 앱은 단연 가격 할인 판매가 가장 좋은 마케팅 수단이라고 풀이된다. 신작 카카오 게임들의 인기가 돋보인다.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쿠키런은 미니모터레이싱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강세다. 액토즈의 미니기어즈도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위메이드의 에어헌터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어 학습 도서 잉글리시 리스타트 시리즈 책이 앱북 형태로 나왔다. 여기에 시리즈 세 권을 한데 모은 스페셜패키지가 출시 기념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덕분에 지난주 아이패드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4위가 하나씩 뒤로 밀렸다. 아이폰에선 미니모터레이싱이 앞섰지만, 아이패드에선 쿠키런이 다운로드 강자 자리를 이끌고 있다. 두 게임의 선전은 러닝 어드벤처 장르와 레이싱 장르란 점 때문에 윈드러너-다함께차차차의 모습이 연상된다.

사방팔방에서 쏟아지는 포탄, 스타일리위 탱크 액션

미니기어즈 for Kakao

액토즈소프트의 새로운 카카오 게임이다. 그간 액토즈는 ‘플랫폼 위에 콘텐츠 있다’는 명제를 국내 모바일 게임 환경에서 보여준 회사다. 확산성 밀리언아서라는 게임으로 국내 카드배틀게임 시장을 선도했고, 소셜 플랫폼 없이도 콘텐츠로 승부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반면 신작 게임은 다시 소셜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올랐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의 탱크 슈팅 액션 게임으로 보는 것과 달리 타격감은 상당히 짜릿함을 맛볼 수 잇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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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아서와 크로스프로모션을 진행, 밀리언아서 이용자가 미니기어즈를 설치할 경우 치아리 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통해 다운로드 수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 출시가 2주도 지나지 않았지만 탱크 3종을 업데이트 하는 등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에도 활발한 편이다. 액토즈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이 기대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