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판매 첫날…"가격 때문에"

일반입력 :2013/04/26 16:22    수정: 2013/04/27 21:26

정윤희 기자

갤럭시S4 판매가 시작됐다. 26일 오전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직영 대리점 등을 통해 일제히 갤럭시S4 개통에 들어갔다.

유통 현장의 갤럭시S4에 대한 관심 자체는 높은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신촌, 홍대 일대 이통사 대리점과 판매점을 둘러본 결과 오전부터 갤럭시S4 실물을 보기 위해 들르는 고객들이 많았다.

홍대 한 대리점 관계자는 “오전에는 주로 예약판매 고객들이 제품을 수령해갔고 점심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갤럭시S4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며 “지금 들르시는 분들의 70~80%는 갤럭시S4 문의하시는 고객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큰 보조금 투입 없는 출고가에 가까운 가격 때문인지 선뜻 구매를 결정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매장에 앉아 갤럭시S4를 보며 상담을 하는 고객들 중에는 “갤럭시S4는 가격이 떨어지지 않느냐”, 혹은 “언제쯤 떨어지느냐”고 묻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홍대의 또 다른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S4는 오늘 나온 제품이라 큰 보조금이 실리지는 않았다”며 “출고가 89만9천800원에 기본할인 800원, 이전 휴대폰의 약정이 끝났을 경우 7만원 단말할인이 들어가는 것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리점은 갤럭시S4 출고가 89만9천800원에 약정 종료시 할인액 7만원을 더해 할부원금을 82만9천원으로 안내했다. 24개월 약정을 할 경우 할부수수료를 포함한 단말기 월 납부액은 3만6천613원인 셈이다.

신촌의 한 판매점 관계자는 “아직까지 첫 날이라 제 값 주고라도 산다는 얼리어답터 성향의 고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갤럭시S4를 보러 들르는 고객이 많은 만큼 향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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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도록 일부 판매점 중에서는 단말기를 비치하지 못한 곳도 있었다. 이통사 직영 대리점, M&S 등을 위주로 물량이 풀리기 시작한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합정의 한 판매점은 “예약분을 제외한 물량은 오후 3시 이후쯤 들어올 것”이라며 “오늘 바로 개통할 수 있으니 오후에 다시 한 번 들러달라”고 당부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