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삼킬뻔한 독극물 ‘리신’ 뭐길래?

일반입력 :2013/04/18 10:37    수정: 2013/04/18 10:41

김희연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앞으로 배달된 편지에서 검출된 맹독성 물질 ‘리신(lysine)’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에게 배달된 우편물에서 맹독성 물질인 리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 뿐 아니라 이에 앞서 공화당 로저 위커 상원의원에게 부쳐진 편지에서도 이 물질이 발견돼 백악관 내 한바탕 소동이 발생한 바 있다.

리신은 청산가리보다 1천배나 독성이 강한 맹독성 물질이다. 주로 테러리스트들이 애용하는 독극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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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신에 노출되면 호흡곤란과 발열은 물론 기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36~72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정도다. 또 극소량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형태 또한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신은 만일 중독되더라도 해독방법이 없다고 알려져있으며 공중에 살포될 경우에는 검출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