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세균 발견…나만 살찌는 이유가?

사회입력 :2013/04/17 14:45

온라인이슈팀 기자

평소 남들과 비슷한 식사량에도 유독 살이 많이 찌는 사람은 장내 비만 세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 연구팀은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소화를 지연시켜 과다한 영양소 흡수가 이뤄지게 만드는 원인균을 지목했다.

연구진이 발견한 비만 세균은 두 종류로 장 속에서 신진대사를 방해해 몸 속에 지방이 쌓이게 만드는 ‘엔테로박터’와 소화력을 조절하는 수소를 잡아먹어 과도한 소화를 유발하는 ‘메타노브레비박터 스미시’가 있다.

또 메타노브레비박터 스미시는 메탄가스를 뿜어 음식물 통과를 지연시켜 체내에 영양소를 더 많이 흡수시키는 역할을 한다.

관련기사

연구진의 실험 결과 장 속에 이 비만 세균이 있는 사람은 체지방이 6%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 인구의 30%가 이 세균으로 인해 살이 찐다고 추정했다. 따라서 이 세균들을 조절하는 치료 기술을 실용화하면 비만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을 걸로 전망했다.

비만 세균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 빼려면 적당히 먹고 운동하는게 정답”, “비만세균 탓하지 맙시다”, “쉽게 살빼려는 사람들의 변명일 뿐”, “임상실험에 지원하고 싶다”, “얼른 상용화가 되면 좋겠다”, “이게 살찌는 원인이었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