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검색, 인터넷사업기반 흔든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정보를 찾는 통로를 PC가 아닌 모바일에 두면서 기존 인터넷 최대사업인 검색분야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미권 뉴스사이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각) 웹의 주춧돌인 검색분야가 데스크톱과 노트북같은 PC기기 시장 위축에 따른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영역에서 검색이라는 분야가 뜨는 중이다. 모바일검색이란 행위가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필요한 뭔가를 온라인으로 찾는 방식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그 대상은 정보, 서비스, 물질적이거나 전자화된 상품을 가리지 않는다.

이는 사업자들에게 엄청난 기회이기도 하지만 검색분야와 관련해 뭔가 더 대비해야 될 것이란 얘기도 된다. 지역검색광고의 효과를 발휘할만한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하는 것부터 그걸 추적하는 것까지 여러 범주의 영역에서 어려움이 예견되고 있다.

보도의 근거는 'BI인텔리전스'가 진행한 시장동향 분석 결과다. 현존 모바일검색부문 실태를 보면 기기를 다루는 일반소비자가 서로 다른 앱을 가지런히 놓고 얼마나 다른 경쟁자들이 모바일 생태계서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지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인용된 자료를 바탕으로 검색품질이 수많은 앱에서 중요해지는 이유와 마케팅 담당자들이 여러 검색주도형플랫폼을 아우르는 가시성을 얻고 모바일검색이 개발자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어느 플랫폼이 향후 몇년내 성공하고 실패할 것인지도 점쳐봤다.

모바일검색의 현 실태를 보면 구글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검색에 이어 모바일 영역까지 구글의 독점체계가 확산추세란 뜻이다. 구글은 세계서 발생하는 모바일검색 요청 쿼리를 95% 차지하고 있다.

다만 구글의 연간 CPC 성장은 지난 2011년말부터 5분기째 감소세를 잇는 중이다. 단가가 저렴한 모바일 광고가 늘면서 광고가격 자체가 하락세다. 낮은 CPC와 맞서고 수익성을 늘리기 위해 구글은 최근 애드워즈라는 검색어 특화 광고상품을 크게 성공시켰다고 자랑했다.

기본적으로 구글은 광고주들이 그들의 집행방식을 특정 단말기 형태보다 연속된 맥락안에서 계획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즉 광고주들이 기존에 익숙한 광고 채널과 모바일의 새로운 광고 채널을 함께 써보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접근방식이 효과를 보이리란 보장은 사실 없다.

보도는 모바일에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인터넷 검색사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우저와 검색엔진들이 계속 사람들의 검색행위를 끌어모으는 통로 구실을 할 것인지, 앱 중심으로 옮아가는 모바일 트렌드로 검색 경험이 흩어질 것인지 관건이다.

일반소비자들은 웹이 아니라 모바일앱에서 검색하는 활동 비중을 점점 늘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일반적인 검색이 PC 시대에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쇼핑과 식당같은 특정분야 주제를 놓고 '수직계열화'된 검색을 수행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는 구글 생태계 바깥에서 점증하는 위치인식검색 분야도 포함돼 있다.

이와 별개로 모바일검색광고 자체의 미래는 밝다. 모바일 환경의 소통량 측정이나 특정 단말기를 목표로 잡는 경우 빚어지는 혼동처럼 순탄치 않은 요소들도 있지만 말이다.

모바일검색 자체는 향후 훌륭한 마케팅도구가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검색에서 오프라인 구매로 옮아가는 순환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마케팅 담당자들이 가치제안에 능해져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