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년만에 29인치 TV 내놓는다

일반입력 :2013/04/15 10:15    수정: 2013/04/15 18:19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가 8년 만에 29인치 LED TV를 선보인다. 과거 일반 소비자용 브라운관TV 최대 크기인 29인치 화면 크기가 LED TV에서도 부활한 셈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9인치 LED TV(모델명:UN29F4200)를 이르면 내달 중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그간 삼성전자의 LED TV 라인업은 32인치와 40인치, 46인치, 55인치 등으로 분류됐으며 29인치대 제품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제품은 화면 비율이 21대 9로 영화 감상에 최적화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상도가 2560x1080으로 풀HD보다 가로 화면이 더 긴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21대 9로 제작된 영화 콘텐츠를 화면 가득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 모니터로 쓰기에도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하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 방송 화면은 좌우가 검게 잘리는 형태로 표시된다.

최근 LG전자와 델을 비롯해 중소 PC 모니터 업체들이 21대 9 비율의 파노라마 모니터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모니터가 아닌 TV 형태로 내놓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애당초 TV로 나온 만큼 스마트TV나 3D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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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21대 9 디스플레이 제품은 과거 전문가들이 업무 용도로 모니터를 두 대 설치하는 이른바 ‘듀얼 모니터’를 대체하며 빠르게 시장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즘 독신 가정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TV를 PC모니터로도 활용하는 빈도가 많아지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21대 9 화면 비율은 보기에는 어색하지만 막상 써보면 편리한 점이 더 많다”며 “특히 영화감상이나 인터넷 서핑, 문서작업 등에 최적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