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북한 IP 주소는 평양시 류경동"

일반입력 :2013/04/11 08:29    수정: 2013/04/11 08:30

3.20 사이버테러에 사용된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가 북한 평양시 류경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후이즈 IP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북한이 3.20 사이버테러에 사용한 것으로 발표된 IP주소 '175.45.178.XX' 검색 결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 보통강구역 류경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경동은 평양시내 명소로 알려진 곳으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류경정주영체육관, 류경호텔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해당 IP를 등록한 곳은 류경동의 '스타조인트벤처'라는 회사였다.

스타조인트벤처는 IP주소 관리자 연락처로 북한 국가코드(+85) 대신 태국(+86)의 전화·팩스를 기입했다. 이메일 주소 역시 태국 록슬리그룹의 도메인(loxley.co.th)을 사용했다.

스타조인트벤처는 북한 체신성과 록슬리그룹의 합자회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스타조인트벤처는 지난 2009년 12월 14일 아시아태평양정보망센터(APNIC)를 통해 175.45.176.0∼175.45.179.255 등 1천24개의 IP주소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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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공식 포털 사이트 '내나라'와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이 해당 대역의 IP주소를 사용한다.

단, IP주소 등록자에 의해 기입된 지리적 주소와 실제 주소는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