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이날 선보이는 것이 ‘페이스북폰’이 아닌 ‘안드로이드 런처’라는 관측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씨넷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현지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홈을 보러 오세요(Come See Our New Home On Android)’라고 적힌 초청장을 발송했다.
런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에서 잠금을 해제하면 나타나는 애플리케이션 실행화면이다. 구글 등과 같이 직접 OS를 개발하지 못하는 페이스북으로선 사용자가 휴대폰에서 가장 처음 보는 화면을 통해 페이스북과 관련한 통합 경험을 주는 게 유리하단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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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서비스 초창기 iOS에 먼저 대응했지만 지난해부터 안드로이드에 우선 적용되는 기능들을 꾸준히 내놓기 시작했다. 이 일환으로 아이폰 대신 안드로이드폰 사용을 권장하는 사내 캠페인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 마크 저커버그 CEO는 최근 갤럭시S4를 직접 언급하는 등 최신 안드로이드 휴대 기기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무료 음성 통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안드로이드 런처 사업까지 확장하는 것을 두고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략을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부터 바로 얼마 전까지도 자체 스마트폰 개발설에 휩싸인 상태였다. 앞서 저커버그는 “(SW와 HW가) 통합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옳은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신 모든 기기서 연동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