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티카, 던파 뛰어넘다...이것도?

일반입력 :2013/03/30 08:50    수정: 2013/03/30 08:52

영원한 1등도, 꼴찌도 없었다. 액션 RPG 신작 ‘크리티카’가 오랜시간 인기를 얻은 RPG 1위작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와 동급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크리티카는 PC방 점유율뿐 아니라 아이템 거래량에서도 던파를 누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엠이 개발한 크리티카는 PC방 점유율에서 이미 던파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초반 때만 해도 크리티카의 반짝 승리가 아닐까 하는 시장의 우려도 있었지만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게임성으로 인기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현재 크리티카의 인기는 게임업계의 예상을 빗나간 성적이다. 당초 액션 게임의 명가인 올엠이 개발해 주목을 받긴 했지만 당초 시장의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대규모 마케팅을 동원해 인기를 끌어봐야 20위권 밖을 맴돌다 점차 하향세를 타지 않겠냐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업계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지난 28일 기준 크리티카의 PC방 점유율은 1.48%로, 같은 일자의 던파(1.13%)의 점유율을 앞섰다. 이 같은 격차는 한 달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는 상태. NHN과 손잡은 효과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크리티카의 승리는 PC방 점유율 뿐 아니라 아이템 거래량에서도 나타난다. 출시 2주 만에 PC 방점유율 10위권에 진입하며 던파를 꺾고 액션RPG 부문 1위를 차지하더니 아이템거래에서도 던파를 넘어선 것.

아이템베이 측에 따르면 이달 초 던파와 크리티카의 거래규모 차이는 약 1천500만원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크리티카의 아이템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 22일에는 던파와의 거래량 차이가 12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두 게임의 경쟁은 가열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지난 21일 업데이트에 맞춰 진행된 '의용군 훈련장' 업데이트 이후 아이템거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크리티카는 결국 지난 27일 게임아이템 거래에서도 던파를 넘어서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 날 크리티카 일거래량은 액 3천900만원으로 아이템거래순위 8위를 기록, 던파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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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베이에 따르면 크리티카는 곧 월 거래액 1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대작으로 손꼽혔던 ‘블레이드앤소울’까지 뛰어넘는 수치로, 던파 이후 기대를 모았던 액션 MORPG인 ‘C9’, ‘마영전’ 등보다도 많은 액수다.

한편 NHN 한게임은 지난 28일 크리티카의 캐릭터 밸런스 조정 및 이용자 편의성 개선 작업을 위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또 내달 4일에는 '길드 시스템'과 캐릭터의 공격 유형을 활용, 몬스터와의 전투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약점 공격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또 한 번의 도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