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하나, 크레모아 등 군대용어가 국내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했다. 북한의 도발 움직임 속에 군 당국이 27일 오전 강원도 화천 중동부전선에 군사 경보를 발령한 때문이다.
육군은 27일 오전 2시30분 강원도 화천군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이상 물체를 발견해 즉각 사격을 가하고 크레모아를 터뜨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동부 전선에 대간첩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육군은 오전 9시20분 진돗개 하나 발령을 해제했다.
진돗개 하나는 북한의 국지도발 징후 발견시 발령되는 국군의 방어 준비태세 중 최고 수준을 말한다. 평상시 '진돗개 셋' 상태이며, 무장간첩 침공 예상 시 '진돗개 둘'로 상향된다. 진돗개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시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작년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크레모아는 대량의 파편을 날려보내는 지뢰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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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트위터 등에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위기상황을 우려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북한이 도발을 하고 있어 평소같았으면, 그냥 넘어갈 일에 진돗개를 발령한 것 같다"라고 적었다. 또 "괜히 사병들만 고생하고 있다", "진돗개 한마리란 말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