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서비스 닻 올린 팜플, 다음 라인업은?

일반입력 :2013/03/26 11:58    수정: 2013/03/26 12:03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개발 및 퍼블리싱 강자가 안착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스마트폰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 팜플은 26일 첫 서비스 게임인 ‘데빌메이커: 도쿄’를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했다. 장기간의 사업 준비와 회사 역량에 따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팜플의 첫 출시작 ‘데빌메이커: 도쿄’는 카드 RPG 장르다. 밀리언아서나 바하무트가 국내서 인기를 끌기 이전부터 카드배틀게임을 준비한 점이 눈길을 끈다. 개발사 엔크루는 이미 팜플 설립 초기 단계부터 게임 개발을 진행했으며 제작단계부터 ‘명품 트레이딩 카드 RPG’를 모토로 제작했다.

이 게임은 RPG 요소를 추가해 기존 카드 배틀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으며 서유리 씨의 캐릭터 음성 녹음을 더했다. 또 화보 출시도 앞두고 있으며, 회사 전체의 첫 게임인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팜플은 처녀작을 필두로 차기작도 고퀄리티 게임에 안정적인 운영 및 차별화된 소통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이 회사가 발표한 상반기 라인업은 총 9종이다. 즉 내달부터 6월까지 매달 3종 가까이 신작이 출시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기대감이 높은 게임은 ‘패왕기(가칭)’, ‘빅볼’ 등이다.

우선 패왕기는 무협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대전 시뮬레이션 RPG 장르로, 기존 스마일게이트 게임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했다. 3D 캐릭터의 전투 액션에 무협소설에 버금가는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첫 출시작과 같이 캐주얼 게임이 아닌 미들코어 이상급의 게임이다. 비교적 라이프 사이클이 긴 게임으로 새로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업체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이 반영된 셈이다.

카드배틀게임, 시뮬레이션 RPG에 이어 그 다음 기대작 ‘빅볼’은 네트워크 대전을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 장르 야구 게임이다. 선수 육성모드(PvE)를 즐길 수 있는 싱글 모드와 네트워크 대전(PvP)이 가능하며 원버튼 플레이 방식이 눈길을 끈다.

시장에서 검증된 게임 시스템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치열한 수 싸움을 펼치는 점이 특징이며, 게임빌 프로야구 개발진들이 참여했다는 부분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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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상반기와 더불어 하반기도 10종 내외의 게임을 준비 중이다. 업계서는 시장 진출 고민이 많았던 회사라는 이유로 상단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서현승 대표는 “이용자 스스로 새로운 모바일 게임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 서비스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