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떨어뜨려 앞유리가 파손됐던 경험이 있는 이용자라면 흥미로울 만한 신기술이 나왔다. 애플이 아이폰의 착지 지점을 바꾸거나 강하 속도를 늦춰 파손을 방지할 수 있는 내용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2011년 9월 출원한 '전자기기 보호를 위한 메커니즘'에 대한 특허가 미국 특허청에 공개됐다.
애플은 특허에서 아이폰을 실수로 떨어뜨렸을때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안해냈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이 스스로 추락 속도와 위치를 인지해 추락 지점을 재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했다. 아이폰 내부에 압축가스통을 탑재해 기기의 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추락시 아이폰을 회전시켜 취약한 디스플레이 스크린쪽이 아닌 모서리나 뒷면 등 좀 더 내구성이 좋은 지점이 바닥에 닿도록 해준다.
애플은 특허에서 이 방법은 기기가 추락할 때 방향을 바꾸도록 하는 설정을 적용해 덜 취약한 부분으로 착지가 가능하도록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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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아이폰의 하강 속도를 줄여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됐다. 아이폰이 땅으로 추락할 때 공기역학적인 날개를 작동시켜 속도를 늦추고 이를 통해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 일종의 낙하산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애플이 특허에서 아이폰을 특정해 언급하고 있지만 씨넷은 이 같은 방법이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뮤직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에 광범위 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를 소형 기기에 구현하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