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입자간 통화-문자 무제한” 요금제 도입

일반입력 :2013/03/21 10:00    수정: 2013/03/21 10:59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고 나섰다.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서비스 경쟁’을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간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가입 이통사와 관계없이 문자 및 메시징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 가능한 ‘T끼리 요금제’를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LTE 고객이 남는 데이터를 추가 단말기에서 나눠 쓸 수 있도록 했던 기존 ‘LTE 데이터 함께쓰기(1개 추가당 9천원)’ 요금제를 오는 27일부터 2개 단말기까지 전면 무료화한다.

SK텔레콤은 신규 요금제 출시가 통신 보조금 문제의 근본적 해법을 마련키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사고객간 음성통화 무제한 제공에 따라 타 이통사와 차별화되는 강력한 혜택을 제공해 실질적인 시장안정화 효과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도입을 통해 망내 음성/메시지 초과 사용 요금이 사실상 무료화 됨에 따라 연간 1천200억원 이상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은 혁신적 데이터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이통사간 보조금 중심의 가입자 확보 경쟁에서 벗어나 가입자들을 위한 요금, 서비스 경쟁체제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 고객간 음성통화 무제한…m-VoIP도 허용

‘T끼리 요금제’는 35, 45, 55, 65, 75, 85, 100 등 7종이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는 SK텔레콤 고객은 자사 가입자간 음성 통화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과도 SMS(건당 20원)와 MMS(건당 100원), 조인(채팅)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T끼리 요금제’ 가입은 LTE뿐만 아니라 3G 고객도 가능하다.

통화 상대방이 SK텔레콤 고객이 아닌 경우(망외 통화)에는 망외 음성 기본 제공량(T끼리 35요금제 80분, T끼리 100요금제 800분)에서 차감된다. 기본 제공량 초과시 초당 1.8원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통화 상대방이 T고객인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T링 플러스 서비스(수신자가 SKT 고객이면 발신자에게 식별음 전송)’를 기본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T끼리 요금제’ 7종 모두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을 허용한다. 기존에는 LTE 5만2천원 요금제, 3G 5만4천원 이상 요금제에서만 m-VoIP를 허용했었다.

■LTE 데이터쉐어링, 2회선까지 무료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도 2회선까지 무료로 전환된다. 오는 27일부터 ‘LTE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는 현행 기기당 월 9천원에서 추가 2대까지 전면 무료화한다. 26일까지의 요금은 일할 계산해서 부과된다.

SK텔레콤은 “최근 태블릿과 LTE 노트북, 통신형 디지털 카메라 등 통신 탑재형 모바일 기기가 증가하는 환경에서 고객들이 느끼는 추가요금 부담의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관련 산업 활성화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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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텔레콤은 ‘LTE 데이터 함께쓰기’에 가입한 추가 단말기에 대해 LTE스마트폰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하면 추가 단말기당 월 3GB씩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이달 27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멤버십 출시 ▲T만의 색다른 전용 스마트폰 등 단말 차별화 ▲착한 기변 프로그램 강화 ▲고객 안심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