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21조원 중국 모바일커머스 공략

일반입력 :2013/03/20 10:28    수정: 2013/03/20 17:42

송주영 기자

SK C&C(대표 정철길)는 중국 차이나유니콤페이의 ‘모바일 월렛(지갑) 솔루션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차이나유니콤페이는 중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의 결제 업무 총괄 자회사다.

SK C&C는 사업 수주를 계기로 북미 지역(구글∙FDC∙페이팔∙던킨브랜드 그룹), 유럽(보다폰)에 이어 중국(차이나유니콤)에서도 새로운 모바일 커머스 사업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차이나유니콤페이는 SK C&C의 모바일 월렛 솔루션을 활용해 차이나유니콤 제휴 은행들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이벤트 쿠폰, 상품권, 선불카드, 모바일 머니 등을 ‘차이나유니콤 전용 모바일 월렛’ 에 모두 담을 계획이다.

특히 SK C&C는 차이나유니콤 모바일 월렛 서비스에 ‘NFC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기능’을 구현해 온라인 결제 뿐 아니라 오프라인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용, 체크, 선불카드 등 금융카드의 발급 절차도 대폭 간소화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월렛 사용자들은 금융사의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발급받거나 선불카드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모바일커머스 시장이 급성장중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이관리서치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1천255억위안(21조원)에 달했다. 이 시장은 매년 급성장해 2015년에는 7천123억위안(1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유니콤은 모바일 월렛 서비스 개발을 시작으로 새로운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돼 차이나유니콤을 중심으로 한 중국 모바일 커머스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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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차이나유니콤페이와의 제휴를 통한 사업을 시작해 중국법인 SK C&C 시스템즈 내 중국 모바일 커머스 사업 발굴, 수행 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남방 SK C&C 중국법인 총재는 “북미와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누구나 복잡한 절차 없이도 간단한 스마트폰 화면 터치로 모바일 월렛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 이라며“차이나유니콤이 중국 최고의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