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HANA-오라클SSD 비교 무의미"

일반입력 :2013/03/19 17:43    수정: 2013/03/20 00:24

더이상 (오라클)SSD와 HANA를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 기대한 목표를 연말까지 달성한다면 데이터베이스(DB)업계 넘버2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19일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HANA플랫폼에서 운영되는 SAP비즈니스스위트가 아태일본지역(APJ)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중국 생수제조업체 농푸스프링, 인도 자전거제조업체 에이본사이클즈 등이 SAP HANA기반 비즈니스스위트를 도입했다.

이날 SAP는 연초 출시한 고성능분석어플라이언스(HANA)의 최근 실적을 통해 오라클DB 대체 성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자사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술이 계정계로 불리는 온라인트랜잭션처리(OLTP)와 정보계로 불리는 온라인분석처리(OLAP) 영역을 통합한 플랫폼에 놓여 실시간기업 전략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SAP HANA는 인메모리컴퓨팅기술로 만든 DB제품이다. 디스크가 아닌 메인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담아 검색과 접근 속도를 일반 DB보다 100~1천배 빠르게 만들었다는게 회사쪽 설명이다. 지난 1월 출시된 SAP HANA 기반 SAP비즈니스스위트는 분석과 트랜잭션처리 기능을 단일 인메모리 플랫폼에 통합했다. 실시간 인사이트 확보, 중복데이터와 시스템 복잡성 제거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형 대표는 큰 변화가 없었던 DB와 이를 다루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들이 SAP HANA 플랫폼에서 운영됨에 따라 계정계와 정보계를 통합한 '실시간기업'을 실현케 됐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100여개 기업이 SAP HANA 기반 SAP비즈니스스위트를 시범 운영중이고 올해 600개 기업이 이를 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SAP 본사도 자사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SAP HANA 기반으로 바꿨다. 회사는 세계 1만4천여명 규모의 SAP직원들이 실시간 인사이트를 통해 더 빠르고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며 생산성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스티브 와츠 SAP APJ 사장은 실시간컴퓨팅은 비즈니스방식에 근본적 변화를 갖다주며 SAP는 물론 우리의 고객과 파트너에게도 역사적 이정표라며 실시간컴퓨팅을 통해 기업이 더 나은 결정을 더 빨리 내리고 혁신할 때 경제 전반에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쿨제트 싱 에이본사이클즈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오라클 대체솔루션으로 SAP HANA 인메모리기반 SAP비즈니스스위트를 도입해 기쁘다며 수많은 자전거 모델과 부품을 관리하고 실시간 비즈니스 계획과 자재소요계획(MRP)이 매우 중요한 우리에게 SAP솔루션은 새로운 대안이라 설명했다.

SAP는 SAP HANA 기반 비즈니스스위트로 이전하는 기업들에게 고속배포솔루션(RDS)과 파트너 전문컨설팅과 포괄적 서비스를 지원하며, RDS는 실제 구축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고 설명한다. 사전정의된 소프트웨어(SW), 구축서비스, 콘텐츠, 사용자 실행을 아우르는 풀패키지를 확정된 가격과 서비스범위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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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SAP서비스조직이 APJ에서 40건 이상의 HANA 관련 개념검증(PoC) 작업과 30곳 이상의 실제 고객도입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SAP비즈니스스위트를 HANA기반으로 출시함에 따라 수행프로젝트가 자연스레 증가 추세라고 덧붙였다. APJ 서비스조직에 현재 SAP HANA 관련 400여명의 전문컨설턴트를 뒀고 HANA기반 비즈니스스위트 컨설턴트는 이달말까지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쪽은 고객이 신속하게 실시간 비즈니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파트너 생태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SAP에서도 아직 수십년간 쌓여온 오라클 파트너생태계와 기술지원 인력풀이 그 DB와 SW사업을 떠받치고 있기에 단기간의 추월은 어렵다고 진단한다. 다만 그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시간에 파트너들이 HANA 전문가를 키워낼 수 있도록 인력확보와 사업전개에 실질적 도움을 줘서 '병목'을 해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