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의 합작 벤처 ST에릭슨이 결별을 위한 본격적인 분리 작업에 착수했다.
양사는 수 개월 간에 논의 끝에 ST에릭슨을 분리하는데 합의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올 3분기까지 ST에릭슨과 지분 관계를 청산하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합작사 지분 매각을 시도했지만 적절한 매각처를 찾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에 따라 에릭슨은 2G, 3G 및 4G 멀티모드를 포함한 LTE 멀티모드 박형 모뎀 제품의 설계, 개발 및 영업 부문을 가져가기로 했다.
ST는 LTE 멀티모드 박형 모뎀 및 관련 사업, 일부 어셈블리 및 테스트 설비를 제외한 기존 ST에릭슨 제품을 가져간다. 이외 나머지 사업부문은 3분기까지 정리 수순을 밟게 된다.
관련 부분을 양사로 이전하는 형식적인 절차는 올해 3분기 안에 완료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해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분리가 끝난 이후 에릭슨은 스웨덴, 독일, 인도, 중국 등 지역에서 약 1천800명의 직원을 인수하게 된다. ST는 약 950명의 고용 인원을 맡으며 주요 지역은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내달 1일부로 카를로 페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ST에릭슨의 새로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다. 디디에 라무쉬 현 사장은 회사를 떠난다.
관련기사
- ST마이크로 모바일AP 사업 손뗀다2013.03.19
- STM-ST에릭슨, 모바일AP칩 개발 합의2013.03.19
- ST-에릭슨, 신임 CEO '질 델파시' 선임2013.03.19
- ST에릭슨-노키아, 차세대 스마트폰 플랫폼 '협력'2013.03.19
카를로 보조티 ST 사장 겸 CEO는 “지난해 12월 발표와 맞물려 이제 철수 절차의 다음 단계를 향해 한 걸음을 더 내딛었다”면서 “이번 결정을 통해 기술력과 특정 제품 부문에서의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영업 이익율을 10% 이상을 이룬다는 ST의 재무 목표와 함께 2014년 초반까지 분기별 운영 경비를 2014년 초반까지 6억달러에서 6억5천만달러 범위로 줄이겠다는 계획과도 맞물려있다. 전환 기간 동안 진행되는 ST에릭슨의 운영에 필요한 비용으로 약 3억5천만달러에서 4억5천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