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올해 6조8천400억 투자-1만5천500명 고용

롯데그룹이 올해 투자와 채용을 모두 늘린다.

롯데그룹은 17일 올해 6조8천4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국내에만 5조8천2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2천여명 늘어난 1만5천500명을 채용한다. 롯데그룹 측은 "경기침체와 유통 부문의 출점 제한으로 경영환경이 좋지 않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부문별로 살펴보면 유통이 3조6천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건설 1조원, 석유화학 8천억원, 호텔/서비스 7천800억원, 식품 6천600억원 등이다.

유통 부문에선 해외 진출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한다. 롯데마트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20여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완구전문점 토이저러스와 가전전문 디지털파크 사업도 강화한다. 지난해 새로 합병한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0여개 신규 매장을 열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석유화학부문은 국내 여수, 울산 및 중국 등지에서 진행 중인 설비 증설을 이어가며 해외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