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로 우아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 선수가 세계수권대회에서 4년만에 우승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누리꾼들의 축하 인사가 흘러넘치고 있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치러진 세계 선수권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8.34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69.97점)를 합쳐 종합 218.31점을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와는 20점 가까이 차이났다.
이날 김연아는 상위 6명이 배치된 마지막 4조에서 최종 연기자로 나서 서정적인 ‘레미제라블’ 음악에 맞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쇼트 프로그램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았던 트리플 플립을 완벽히 성공시키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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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그친 아사다 마오는 '백조의 호수' 음악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펼쳐 134.37점을 받아 총점 196.4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TV 및 인터넷 중계를 통해 김연아 우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못해 눈물이 난다”, “경기 보고 나서 레미제라블 찾아 듣고 있다”, “아사다 마오 애국가 외둘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