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이 설립한 음향영상(AV) 기술 업체 THX가 애플에 자사 스피커 기술이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각) 美씨넷,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THX가 지난 목요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지방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자사 특허 기술이 무단 사용됐다고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술이 무단 도용됐다고 THX가 주장하는 제품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맥 등이다. 이 기술은 THX가 지난 2008년 획득한 특허로, 좁은 통로를 활용해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를 기기 밖으로 전달하는 내용이다.
이 기술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처럼 얇은 모바일 기기 측면에 탑재된 스피커와 아이맥 최신형의 경우 모니터 하단에 탑재된 스피커에 쓰이고 있다.
THX는 애플이 자사 스피커 관련 특허를 도용,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에 애플이 이를 보상하거나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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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애플 전문 커뮤니티 애플인사이더는 애플 역시 유사한 특허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특허 출원 시기가 THX보다 다소 늦은 2010년과 2013년이다.
현재 애플과 THX, 양사는 관련 소송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