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의 저그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 인기가 중고 거래로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일 군단의 심장 소장판을 구매한 이용자들은 현재 13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이 제품을 중고 장터에 내놓고 있다. 원래 이 게임의 정가는 7만5천원으로, 정가보다 5만원 넘는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셈이다.
다나와 중고 장터와 네이버 중고나라에는 군단의 심장 소장판을 판매한다는 글들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가격은 13만원 내외지만, 10만원부터 20만원 사이 가격에 내놓은 판매자들도 종종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중고 상품은 블리자드 디렉터의 사인을 받은 군단의 심장 소장판이다. 이 중고 물품 가격은 원가의 2배가 넘는 20만원에 올라와 있다.
판매자는 자신의 게시물에 “블리자드 수석 UI 아티스트 닉 슬러와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맷 솀바리의 사인을 받았다”며 “원할 경우 종이가방과 티셔츠도 같이 보내드리겠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닉 슬러 아티스트와 맷 솀바리 엔지니어는 군단의 심장 출시를 맞아 한국을 찾은 블리자드 본사 개발자들이다.
이 같은 일명 ‘되팔이’(한정된 물량을 구입해 더 비싼 가격으로 되 판다는 뜻) 현상은 지난해 5월 ‘디아블로3’ 출시 때에도 있었다. 당시 9만9000원에 판매된 디아블로3 소장판은 최대 40만원 가격에 거래되는 등 큰 이슈를 일으킨 바 있다.
뒤늦게 소장판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정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거래된 것인데, 당시 대형 마트 앞에는 밤을 새워 소장판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한편, 블리자드는 지난 11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군단의 심장 글로벌 출시행사를 열고, 현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소장판 2천장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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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늘부터 공식 판매되는 군단의 심장 일반판 가격은 3만6천원이며, 인터넷에서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소장판의 경우는 한정된 수량으로만 옥션 등 지정 매장에 한해 판매된다. 현재까지는 아직 여유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테란을 주인공으로 한 ‘자유의 날개’에 이어 저그 종족을 다룬 군단의 심장에는 20여개의 새로운 캠페인을 비롯해 개성 넘치는 새로운 유닛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