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의 저그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 인기가 중고 거래로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일 군단의 심장 소장판을 구매한 이용자들은 현재 13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이 제품을 중고 장터에 내놓고 있다. 원래 이 게임의 정가는 7만5천원으로, 정가보다 5만원 넘는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셈이다.
다나와 중고 장터와 네이버 중고나라에는 군단의 심장 소장판을 판매한다는 글들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가격은 13만원 내외지만, 10만원부터 20만원 사이 가격에 내놓은 판매자들도 종종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중고 상품은 블리자드 디렉터의 사인을 받은 군단의 심장 소장판이다. 이 중고 물품 가격은 원가의 2배가 넘는 20만원에 올라와 있다.
![](https://image.zdnet.co.kr/2012/11/14/GlZMiBuDDL0sW8nLIXty.jpg)
판매자는 자신의 게시물에 “블리자드 수석 UI 아티스트 닉 슬러와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맷 솀바리의 사인을 받았다”며 “원할 경우 종이가방과 티셔츠도 같이 보내드리겠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닉 슬러 아티스트와 맷 솀바리 엔지니어는 군단의 심장 출시를 맞아 한국을 찾은 블리자드 본사 개발자들이다.
이 같은 일명 ‘되팔이’(한정된 물량을 구입해 더 비싼 가격으로 되 판다는 뜻) 현상은 지난해 5월 ‘디아블로3’ 출시 때에도 있었다. 당시 9만9000원에 판매된 디아블로3 소장판은 최대 40만원 가격에 거래되는 등 큰 이슈를 일으킨 바 있다.
뒤늦게 소장판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정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거래된 것인데, 당시 대형 마트 앞에는 밤을 새워 소장판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https://image.zdnet.co.kr/2013/03/12/9zpYpLuXkoBBOUR884VW.jpg)
한편, 블리자드는 지난 11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군단의 심장 글로벌 출시행사를 열고, 현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소장판 2천장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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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늘부터 공식 판매되는 군단의 심장 일반판 가격은 3만6천원이며, 인터넷에서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소장판의 경우는 한정된 수량으로만 옥션 등 지정 매장에 한해 판매된다. 현재까지는 아직 여유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테란을 주인공으로 한 ‘자유의 날개’에 이어 저그 종족을 다룬 군단의 심장에는 20여개의 새로운 캠페인을 비롯해 개성 넘치는 새로운 유닛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