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 클라우드 렌더팜 서비스 출시

일반입력 :2013/03/06 13:48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해 3D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LG엔시스(대표 김도현,)는 6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렌더팜 서비스 ‘스마트렌더’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렌더는 3D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필요한 렌더링 작업을 빠른 시간에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솔루션과 렌더팜을 결합한 서비스다. 3D 애니메이션이나 특수효과 제작시 사용되는 영상은 렌더링 작업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LG엔시스 스마트렌더는 영화제작사나 특수효과 전문기업이 수요가 있을 때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컴퓨팅 인프라를 임대해 설치하고, 렌더링 작업 중 추가 자원이 필요할 경우 또 다시 앞선 과정을 되풀이하는 시간과 비용의 비효율성을 해결해주는 솔루션이다.

국내 렌더팜 시장의 인프라 자원은 이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중인 미국과 일본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기존 렌더팜 서비스의 경우, 환경 구축을 위해 들어가는 많은 비용과 시간 투자는 중소규모의 제작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영화 및 애니메이션은 물론 방송국, CF 제작, 건축설계작업(BIM), 의료 연구(BIO)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렌더링 시장의 환경을 고려할 때 이를 만족시킬 우수한 렌더팜 인프라 환경 제공이 시급했다.

스마트렌더는 VM웨어 V스피어 가상화 환경에 기반해 고객사 요구에 즉각 인프라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동일 인프라 확장 시 기 구축된 가상서버 이미지 활용을 통해 빠르게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물리적 인프라 환경으로 작업할 때보다 약 2배 이상 시간을 단축하고,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빠른 렌더링 사용환경 구성을 지원한다. 5천코어 이상의 서버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헐리우드 수준의 대단위 렌더링이 가능하다.

LG엔시스의 클라우드인프라사업팀의 서충기 과장은 “이론상 N개의 노드로 확장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2노드에서 최대 4노드 정도를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실제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임대한 자원에 대한 전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기존의 서비스와는 달리 ‘스마트렌더’는 사용한 만큼만 비용이 발생하므로, 가격경쟁력도 갖췄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렌더링 작업 후 결과물은 LG엔시스 클라우드 내 저장소에 저장할 수 있어 강한 보안을 유지해준다는 점도 특징이다.

남상진 LG엔시스 클라우드인프라사업팀장은 “서비스 요금체계는 사용기간과 렌더팜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라며 “기존 렌터팜 임대서비스의 최소 4분의 1 비용으로 이용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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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택 LG엔시스 인프라사업부장은 “스마트렌더는 기존의 렌더팜 서비스 대비 기술적, 비용적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제공하며 국내 영상 사업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클라우드 렌더팜 서비스 사업을 더욱 강화해 연말까지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 인프라 구축은 물론 국내 최고의 렌더팜 사업자로 위상을 다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LG엔시스는 국내 렌더팜 시장을 약 1천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국외 사업을 추진해 수조원 규모의 렌더링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