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대중소 IT협업시스템, 연 9억원 절감"

일반입력 :2013/02/28 18:01

대기업이 중소 협력사와 IT시스템을 도입해 기업간 업무에 활용할 경우 많게는 7%가 넘는 생산성 향상과 연간 9억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해 구축을 도운 IT협업시스템 2개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업들이 연간 9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7.25% 높일 수 있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NIPA는 지난해 CJ제일제당과 아세아텍이 각각의 협력업체들과 업무를 처리해주는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협업시스템 도입결과 2개 모기업은 8%에 달하는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고 해당 시스템을 이용한 협력사 59곳의 생산성도 7%가량 높아진 걸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시스템 구축 배경은 CJ제일제당의 경우 식품 OEM 기업 및 포장재 기업과 생산계획을 공유하고 재고관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7억원 가량의 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측됐다. 아세아텍은 재고관리의 효율을 높이고자 부품업체, 대리점 등과 수발주 및 납품에 관한 업무를 처리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2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됐다.

NIPA의 IT협업시스템 구축은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됐다. 대중소기업상생 IT혁신사업이란 이름으로 조달, 생산, 물류 등 기업간 협력 업무에 IT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취지였다. 기아자동차와 그 협력사간 시스템 구축 지원을 비롯해 이제까지 14개 모기업과 310개 중소협력사간 협업시스템 구축을 도왔다. 이로써 연평균 5.5% 생산성 향상을 거뒀다고 NIPA쪽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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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기아자동차의 협업시스템은 도입초기 78개사가 이용했는데 이후 300곳으로 늘었다. 이처럼 이용업체수가 늘수록 생산성 향상 효과도 늘어나는 게 IT협업시스템의 특징이라고 NIPA쪽은 설명했다.

NIPA 신재식 IT융합단장은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업종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할 예정"이라며 "IT협업시스템 도입에 따른 성과가 모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