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글로벌 통신 솔루션 서비스 기업인 에릭슨이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속도를 두배 향상시키기 위해 손을 잡았다.
24일(현지시간) 양사는 SK텔레콤이 올 하반기 상용화 예정인 LTE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를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 LTE-A는 현재 LTE 보다 두배 빠른 150Mbps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날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과 에릭슨의 토마스 노렌 엑세스 사업총괄은, 성공적인 LTE-A 서비스를 위해 양사가 공동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MWC 201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 하반기 국내 상용화 예정인 LTE-A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해 시연하고, 전 세계적으로 확장 추세에 있는 '스몰 셀(소형 기지국)' 관련 기술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이번 MWC에서 SK텔레콤은 에릭슨과 협력해 스몰 셀과 대형 기지국을 가상화된 하나의 셀로 구성해, 기지국간 경계지역에서 발생하는 핸드-오버를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LTE-A 수퍼 셀 1.0'을 공동 시연했다.
수퍼 셀이 적용된 지역의 고객은 끊김 없는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셀 경계지역에서도 속도 저하 등의 품질 저하 없이 고속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에릭슨은 MWC의 양사 전시부스에서 각각 수퍼 셀을 시연했다.
SK텔레콤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수퍼 셀1.0을 LTE-A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가 스몰 셀 분야에 집중하기로 한 배경은, 데이터 트래픽의 효과적 분산과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으로 스몰 셀 구축이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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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인포마(Informa)에 따르면, 2012년 전세계에 구축된 스몰 셀 숫자는 작년 650만 개에서, 올해 말 1,500만 개로 2.3배 증가하고, 2016년에는14배 증가한 9,100만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국내 1위 통신사업자와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간 긴밀한 기술협력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LTE-A에서 경쟁사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