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유리 불투명 하게 만드는데 '5초'

일반입력 :2013/02/21 10:55

손경호 기자

항공기 탑승객들이 버튼 하나로 순식간에 유리창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기술이 일본 연구원들을 통해 개발됐다. 열을 흡수하는 대신 반사시키는 특성을 가져 건물, 자동차 등에도 전기절감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씨넷은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 연구원들이 필름 형태의 얇은 소재를 기존 유리에 부착시켜 원할 때마다 투명하게 혹은 불투명한 상태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기존에 보잉787 드림라이너에 적용된 '스마트윈도'는 버튼을 누르면 항공기의 유리창이 불투명해지는데 약 30초가 걸린다. 그러나 AIST는 새로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5초 안에 이러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빛을 흡수하는 대신 반사시켜 항공기 내부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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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 받는 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은 건물이나 자동차가 받는 열을 줄일 수 있고, 에어컨 사용 비용을 줄여 전기절감효과를 낼 수 있다고 연구원들은 설명했다.

이 필름은 지난 15일~17일 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11회 인터내셔널 나노테크놀로지 전시 및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