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개발되고 있는 대형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이 오는 2017년부터 본격 형성되기 시작해 앞으로 10년 후인 2022년에는 10배 이상 성장한 100억달러(한화 약 10조7천억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광고용과 공공용 등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투명 디스플레이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 과제로는 투명 소재 개발, 시인성 개선, 대면적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 등이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대표 이충훈)는 최근 발간한 '투명 OLED 시장 전망과 기술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대형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이 5년 뒤인 2017년 10억달러 정도의 시장을 형성한 후 2022년에는 10배 수준인 100억달러 규모로 고속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에는 385억달러(한화 약 41조3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투과도를 가지는 패널을 사용해 투명한 유리처럼 보이는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정보를 나타낼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쇼윈도나 냉장고 도어, 광고판, 공공 디스플레이 등 공공·의료·상업·군사 등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증강현실 콘텐츠와 결합해 첨단 인터페이스 기능의 디스플레이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반기술로는 대면적화에 이점을 가진 액정표시장치(LCD)와 투과도를 높이고 두께와 무게는 크게 줄일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경합하는 양상이다.
LCD는 현재 시점에서 대면적을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디스플레이로 초기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 OLED의 경우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특성으로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투명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장점을 가지고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초기 시장에서는 투과도가 요구되는 상업용에서 LCD가 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며 OLED는 2017년 이후에 시장에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플렉서블 OLED와 투명 OLED가 합쳐진 플렉서블 투명 OLED는 유리에 붙일 수 있는 가벼움과 얇은 특징으로 시장이 기대되는 최상의 디스플레이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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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부 업체에서 소량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대형 투명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과제도 여전히 존재한다. 최우선 과제는 투과율 개선이다. LCD의 경우 편광판과 각종 광학필름, 배선 등으로 투과도가 크게 감소하고 백라이트도 배치해야하는 한계가 있다. 이 밖에 투명 소재 개발, 시인성 개선, 대면적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 등도 이슈로 꼽힌다.
유비산업리서치는 대형 투명디스플레이의 주요 용도는 광고용과 공공용, 가정용으로 나눠지며 초기시장은 광고용으로 시작해 추후에는 공공용 시장이 주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