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끝…SKT, 고객탈환 칼 뺐다

일반입력 :2013/02/21 09:35    수정: 2013/02/21 17:59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영업정지 종료에 맞춰 빼앗겼던 고객 탈환에 나선다. 벌써 ‘색다른 새 출발’을 위해 오렌지색으로 대리점을 새 단장하는 등 고객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SK텔레콤은 영업정지 종료일인 22일부터 풍성한 이벤트와 혜택 확대를 통해 영업 재개를 기다려온 고객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달 8일까지 신규, 번호이동, 기기변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색다른 새 출발’ 프로모션을 펼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중 매일 추첨을 통해 2만2천222명에게 가입 익월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2GB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이 기간 가입 고객 중 매일 222명을 추첨해 고급 백팩(2명), 외식상품권(20명), 영화예매권(200명)을 제공한다. 전국 SK텔레콤 T월드 대리점에서는 전 국민 누구나 응모 가능한 경품 이벤트를 통해 총 22명에게 네덜란드 여행을 선물한다.

영업재개에 맞춰 ‘착한기변’ 대상모델에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도 포함했다. ‘착한기변’은 SK텔레콤이 영업정지와 동시에 시작한 기기변경 프로그램으로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애플 등의 주력 스마트폰 6개 기종을 제공 중이다.

‘착한기변’ 프로그램은 지난달 31일부터 20일까지 약 3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K텔레콤 기기변경 가입자가 지난 1월 일평균 9천900명에서 2만9천명으로 3배 가량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22일 정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T월드 강남역 매장에 갤럭시팝 광고모델 수지(Miss A)를 초청해 팬 사인회도 진행한다. 행사에 참석한 1번째, 22번째 고객에게는 삼성전자 갤럭시팝을, 222번째 고객에게는 각종 액세서리를 담은 오렌지 패키지를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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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22일 당일 영화관, 커피전문점을 방문하는 SK텔레콤 고객에게 추가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이날 메가박스에 방문하는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은 영화관람비 2천원 할인 혜택과 4천원 상당의 팝콘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폴 바셋에 방문하는 고객은 커피 20% 할인 외 크기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신규 영업 재개를 기점으로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해 ‘색다른 새 출발’ 프로모션을 시행하게 됐다”며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이라는 경영 원칙 아래 신규 요금제 출시 및 차별화 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한 고객 혜택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