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인 ‘공각기동대’가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을 통해 개발된다.
장르는 1인칭슈팅(FPS) 게임이 될 예정이며, 공개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결정됐다.
넥슨재팬은 12일 일본 롯폰기 힐스에서 신작 온라인 게임 공각기동대 개발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 내용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생중계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공각기동대 온라인 게임 개발을 위해 일본의 고단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게임의 장르나 일정 등 세부 내용은 밝혀지지 않은 채, ‘공각기동대 스탠드 얼론 콤플렉스’(이하 공각기동대 SAC)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라고만 알려졌다.
저녁 8시30분부터 진행된 이번 발표회에는 최승우 넥슨재팬 대표가 직접 나섰다. 최 대표는 '공각기동대 어레이즈(Arise)' 애니메이션 제작 발표회에 앞서 약 30분 간 공각기동대 온라인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으며, 이어 강신철 네오플 대표가 프레젠테이션 및 향후 일정 등을 공개했다.
원작인 공각기동대는 1995년 일본에서 시로우 마사무네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다. 부제는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로, 일본의 반다이와 고단샤, 프로덕션 IG가 공동으로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 작품은 미국 영화 ‘매트릭스’ 감독인 워쇼스키 남매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국내에는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시대는 서기 2029년 ‘뉴포트’라고 일컬어지는 아시아의 한 국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넥슨재팬은 원작이 큰 인기를 불러 모은 애니메이션인 만큼 개발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네오플을 통해 이 작품을 온라인 게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개발한 넥슨의 자회사다.
앞서 설명된 것처럼 공각기동대는 ‘서든어택’, ‘스페셜포스’와 같은 장르인 FPS 게임으로 개발된다. 내년 상반기 중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원작의 SF적인 느낌은 유지하되, 온라인 FPS 만의 특색을 살린 작품으로 탄생시킨다는 것이 넥슨 측의 전략이다.
이용자는 직접 게임 속 주인공이 돼 PvE(Player vs Environment)와 PvP(Player vs Player)를 즐길 수 있다. 또 부분 혹은 전신이 사이보그인 공각기동대의 특징에 맞게 각종 파츠 업그레이드와 조합 등을 통해 성장의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공각기동대의 대표 마스코트인 타치코마와의 연계 플레이도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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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대표는 “공각기동대를 어떤 장르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우리는 장르를 넘어 공각기동대만의 특색을 잘 표현하고 특유의 액션과 건파이터를 사실감 있게 선보이고자 FPS 장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넥슨은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워페이스’에 이어 또 하나의 새로운 FPS 장르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