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과 추석 등의 연휴는 가족과 친척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다. 그동안 나누지 못한 대화도 나누고 고스톱 포커 등 손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는 제한이 많다. 세대간의 격차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설 연휴엔 가족 또는 친척끼리 온라인 게임을 선택해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어떨까. 집이 힘들다면 PC방을 찾아 1~2시간 게임을 즐기면서 상대의 실력을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최근 출시된 피파온라인3, 월드오브탱크, MVP베이스볼온라인은 가족끼리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설 연휴 가족 대항에 적합한 게임으로 꼽힐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 좋아한다면 5대5 한판 어때?
우선 넥슨코리아(대표 서민)가 서비스하고 EA서울스튜디오가 개발한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이하 피파3)는 축구를 좋아하는 가족 친척끼리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게임이다.
피파3는 출시 직후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해당 게임의 키워드가 올라왔을 정도. 이는 수많은 축구팬들이 피파3에 큰 관심을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게임은 콘솔 게임의 그래픽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세계 1만5천명의 선수의 표정과 드리볼, 슈팅 등의 움직임을 실제 축구 경기의 장면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박지성 선수 등의 모습과 몸동작이 게임 내에 그대로 반영됐다.
피파3는 가족 10명이 모이면 5대5 모드를 선택해 즐길 수 있어 설 연휴 PC방용 게임으로 가장 적합하다. 이 게임의 5대5 모드를 선택하면 1~2시간 동안 최소 10경기는 진행할 수 있다. 물론 1대1 모드 등도 지원한다.
이와함께 설 연휴 기간 피파3를 즐기면 영국의 명문 축구클럽 ‘에버튼’(Everton Football Club) 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행운도 차지할 수 있다. 이번 투어 이벤트 참가 신청은 오는 21일까지로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야구 좋아한다면 MVP베이스볼온라인
피파3가 축구를 좋아하는 가족들이 즐길 수 있다면 ‘MVP베이스볼온라인’은 야구 마니아를 위한 게임이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가 서비스하고 EA서울스튜디오가 개발한 온라인 야구 게임 ‘MVP베이스볼온라인’이 국내 대표 야구 게임이다.
이 게임은 실제 TV에서 야구 경기를 보는 듯 한 느낌을 강조하면서 포스트시즌 개막과 함께 이슈작으로 떠올랐다. 전체 이용가 등급인 이 게임은 공개서비스 1주일 만에 최대동시접속자 수 1만 5천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초반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 게임의 인기 비결은 실사풍 그래픽과 게임성 외에도 간편한 조작감 때문으로 보인다. 또 이 게임은 5천여 개 이상의 선수 모션 데이터를 사용해 진짜 야구의 맛을 살리고 사실적인 플레이 장면을 담아낸 것도 주요했다.
PC방을 찾은 야구 게임 마니아라면 해당 게임의 대전 모드를 추천한다. 이 게임에 담긴 AI 모드는 컴퓨터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 방식이라면, 대전 모드는 실시간으로 다른 게임 이용자들과 치열한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팅 게임 ‘월드오브탱크’, 어려도 괜찮아
‘월드오브탱크’는 슈팅 게임 마니아를 위한 설 연휴 PC방용 게임이다. 이 게임은 연령 제한도 없고 협력 플레이 중심이기 때문에 가족과 친척이 함께 즐길만한 작품이다.
워게이밍코리아(대표 박찬국)가 서비스 중인 탱크 MMO 슈팅 게임 ‘월드오브탱크’는 세계 4천500만 명의 누적 회원, 80만 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은 전차전의 맛을 잘 살렸으며 기존 FPS와 MMORPG 장르 등을 주로 즐겨해 온 이용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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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게임은 각 지형에 따른 전차의 움직임과 팀간 협업 플레이 등은 전차전의 맛을 느끼게 해준 여러 재미 요소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최근 이 게임에는 중국 전차 등이 추가됐다. 중국 전차는 기존 미국, 영국, 러시아 전차와 비교해 동급 최강이라는 점에서 게임 이용자의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