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앱스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톱3 목표

일반입력 :2013/02/07 11:16    수정: 2013/02/07 11:18

지난해 지스타는 물론 미국 GDC, 독일 게임스컴, 중국 차이나조이 등 세계 유수의 게임 전시회에 이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전시회인 스페인 MWC까지 다녀온 국내 모바일 게임사가 있다. ‘디앱스게임즈’라는 게임 유통 배급 브랜드를 내세운 인크로스가 주인공이다.

인크로스는 업계서는 누구나 모두 아는 실력자로 통한다. 스마트폰 게임 산업이 부각되기 전부터 콘텐츠 서비스는 물론 각종 솔루션 및 마케팅 등의 사업을 벌여왔고, 특히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T스토어를 운영하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반면 일반 게임 이용자인 대중에게는 낯선 브랜드, 낯선 게임회사다. TV맛집, 배달맛집 등 인기 앱으로 인지도를 높이긴 했지만 모바일 게임 분야에선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 했다. 그런 인크로스가 자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디앱스게임즈의 야심찬 계획을 드러냈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톱3에 꼽히는 것이 목표입니다. 브랜드 알리기보다는 그 속에 담겨진 다양한 게임 콘텐츠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려고 합니다. 어느 정도 라인업이 갖춰지면 각종 게임 전시회에 B2B가 아닌 B2C로 나설 생각입니다.”

디앱스게임즈를 이끌고 있는 정상길 인크로스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어느 정도 준비는 마쳤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으로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회사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들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 듣는 귀를 의심케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 회사가 그간 다져온 네트워킹과 준비 과정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리는 지난 2010년부터 나라 밖으로 돌면서 퍼블리싱 사업을 해왔습니다. 40개국 100개 이상의 개발사와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요. 중국에선 ‘카드의 신 삼국지’ 판권을 확보했다는 이유로도 주목받는 회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게임을 국내로 들여오는 작업을 착실히 진행했다. 또 자체 개발 스튜디오 플레이빈의 역량도 강화했다. 게임 유통 배급을 앞두고 팔 수 있는 물건은 차려져있다는 뜻이다.

나아가 해외 진출 방식도 강점을 드러낸다. 인크로스가 주력하는 해외 시장은 미국, 일본, 유럽 등지로 나뉜다.

특히 북미 지역에는 지난해 美 최대 이통사 버라이존의 콘텐츠 공급사인 ‘스카이존’을 인수, 새로운 활로를 찾기도 했고 일본에는 DeNA, 그리에 이은 3위 소셜 게임 플랫폼 업체인 아메바와 협력을 통해 브랜드관을 운영했다. 나라 안팎으로 내놓을 게임이 갖춰진 것과 동시에 어디로 내놓지도 계획이 잡힌 것이다.

“작년 말까지 준비했던 킬러 타이틀 4~5종이 빠르면 설 연휴 전에 출시됩니다. 1분기는 지난해 준비했던 것을 한 번에 터뜨리는 시기입니다. 상반기에만 신작 게임 15종을 계획 중이에요. 사용자 입맛이 워낙 다양해지는 시기인 만큼 장르나 게임 특징의 편중 없이 캐주얼부터 하드코어까지 여러 게임을 내놓겠습니다.”

관련기사

정상길 본부장이 밝힌 신작 4종은 트라이브즈(Tribez), 카드의 신 삼국지(안드로이드 버전), 타이니 빌리지(Tiny Village), 나이틀리 어드밴쳐(Knightly Adventure) 등이다. 전 세계서 인기를 끈 게임은 물론 나이틀리 어드밴쳐는 국내 유명 개발사 팬갈로어 게임이다.

한국판 칠링고를 꿈꾼다던 디앱스게임즈. 국내 톱3 퍼블리싱 업체로의 새로운 목표를 어떻게 이뤄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