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캐리어이더넷 전국망 구축

일반입력 :2013/02/05 09:49    수정: 2013/02/05 09:51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는 기업고객전용 캐리어이더넷 방식의 패킷트랜스포트네트워크(PTN) 전국망을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작년 7월부터 두차례 벤치마크테스트(BMT)를 거쳐 지난 12월 한국 알카텔루슨트와 PTN장비 구축 계약을 맺었다. 다음달 말까지 전국 68개 지역에 구축을 완료해, 3개월 간 테스트를 한 뒤 오는 7월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PTN 전국망 구축을 통해, 차세대 ALL IP 기반의 네트워크 구성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PTN 장비는 기존 이더넷-광전송(MSPP) 장비에 비해 모든 트래픽을 IP 기반으로 처리한다. 트래픽 용량 조정 시 물리적 회선을 늘리거나 줄이지 않고 소프트웨어 제어로 모든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시간, 기간, 용량, 속도 등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알카텔루슨트는 PTN 구축을 위해 광전송시스템 1850TSS(Transport Service Switch)와 운영관리솔루션 1350OMS(Optical Management Suite)를 SK브로드밴드에 공급한다.

1850TSS는 SK텔레콤의 모바일 백홀망에도 구축돼 현재 LTE 서비스 지원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장비는 BT,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청화텔레콤, 에티살랏 등 전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에 공급됐다.

유지일 한국알카텔루슨트 사장은 “SK브로드밴드에 제공하는 PTN장비는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받은 광전송 솔루션이다”라며 “기업전용망 구축을 위한 요구 조건이 복잡해지고 대역폭 증대 요구는 높아지고 있는 만큼, SK 브로드밴드가 이러한 트랜드에 적극 부응하고 기업고객(B2B) 사업 분야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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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범 SK브로드밴드 네트웍기획본부장은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함에 따라 기업고객들의 니즈가 더욱 다양해져 데이터 수용에 최적화된 망으로의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며 “PTN 구축으로 기업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 측면에서 All-IP 망으로의 통합을 앞당기게 됐다”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국내 PTN 장비업체의PTN장비 조기 국산화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0월 국내 PTN장비 개발 4사를 방문해 기술협의를 실시했다. 지난달 SK텔레콤 기술원과 공동으로 국내 PTN 장비 개발협력사 3곳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국내 PTN장비에 대해 올해 하반기경 BMT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