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멤버십 강화…기존고객 챙기기 안간힘

일반입력 :2013/02/03 09:00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기존 고객 챙기기에 나섰다. 앞서 실시한 장기 고객 우대 기기변경 프로그램 ‘착한 기변’에 이은 것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되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최대한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 서비스를 오랫동안,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T멤버십 서비스를 한층 강력하게 개편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달 중 총 3번의 대규모 ‘멤버십 할인 페스티벌 데이’을 개최한다. SK텔레콤은 멤버십 할인과 동시에 캐시백까지 받을 수 있는 카드상품도 새로 출시하는 등 고객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멤버십 혜택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다회선 이용자, 멤버십 혜택↑

우선 이동전화, 태블릿PC등 여러 기기를 함께 이용하는 SK텔레콤 고객들은 자신의 명의로 가입한 복수의 회선으로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한 회선만 선택해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아야 했다.

예컨대 VIP 등급(멤버십 한도 10만 점)과 골드 등급(멤버십 한도 7만 점) 두 회선을 가진 고객의 경우, 총 17만점의 멤버십 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PC 회선 이용 고객도 멤버십 가입이 가능하다.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존 다회선 이용자도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이 25년 이상인 VIP 고객들의 멤버십 할인한도 규모도 기존 10만점에서 25만점으로 2.5배 늘어났다.

■멤버십 할인 페스티벌 데이 개최

SK텔레콤은 밸런타인데이, 졸업식 등 특별한 날에 맞춰 이달 중 총 3번의 대규모 멤버십 할인 이벤트 ‘응답하라 T멤버십 3데이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오는 12일 ‘초콜릿 데이’에는 초콜릿 1만개 무료 교환권, 아웃백 1만원 쿠폰 90% 할인, 워커힐 밸런타인데이 패키지 할인 등을 제공한다. 졸업식이 많이 열리는 2월 둘째 주(15일)는 ‘반값할인 데이’로 롯데리아 신메뉴 1+1, 도미노피자 50% 선착순 할인 등의 파격적인 멤버십 혜택이 제공된다. 숫자 2가 3번 겹치는 2월 22일은 ‘더블더블 데이’로 기존 ‘T멤버십 더블더블’의 영화, 커피 할인 혜택에 추가로 메가박스 팝콘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멤버십 한도는 절반만 차감되고, 할인은 2배로 받는 ‘T멤버십 더블더블’ 서비스 제휴처도 늘었다. SK텔레콤 고객들은 메가박스 영화관, 폴바셋 커피전문점에 더해 한화 아쿠아플라넷, 하이원 리조트에서도 4배 커진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T멤버십 더블 카드 종류 확대

멤버십 할인과 캐시백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T멤버십 더블카드’ 종류도 늘어났다. 기존 T멤버십 더블-하나SK 체크카드, T멤버십 더블-롯데 신용카드에 이어 지난 1일 T멤버십 더블-롯데 체크카드가 새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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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멤버십 더블카드는 SK텔레콤과 카드사가 제휴해 내놓은 멤버십과 결제 기능이 통합된 카드다. T멤버십 제휴사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 시 멤버십 할인에 더해, 멤버십 한도 차감액만큼 현금 혹은 OK캐쉬백 포인트로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T멤버십 더블-롯데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고 이용 금액에 대해 3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신한은행, KB국민은행 계좌로 이용 가능하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기존 고객들이 생활 전반에서 더욱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T멤버십 혜택을 강화했다”며 “VIP 고객 대상 멤버십 혜택 확대와 고객의 연령, 성별, 이용행태 등에 맞는 멤버십 서비스 제공도 준비 중이며, 곧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