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가 총기 사고로 인해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미국총기협회(NRA)를 옹호하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라마르 알렉산더(Lamar Alexander) 미국 상원의원이 섰다.
31일 게임스팟닷컴 등 주요 외신은 라마르 알렉산더 미국 상원의원이 “비디오 게임은 총보다 많은 문제가 있다”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 의원은 “비디오 게임은 사람에게 (부정적)영향을 미친다”면서 “비디오 게임에 대한 정책 개정이 우선 시급하고 이후 두 번째가 총기 관련 정책 개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미국 게임 이용자는 정치인이 또다시 미국총기협회의 지원 사격에 나섰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일부 이용자는 알렉산더 의원이 말한 ‘비디오 게임이 사람에게 (부정적)영향을 미친다’는 발언에 대해선 어떤 근거로 이같이 말했는지를 밝히라고 성토했다.
아이디 Flint247는 “마약, 음악, 책, 영화 등도 비디오 게임처럼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또 다른 아이디 ejay_kain는 “총이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 게임이 사람을 죽인 것은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고 했다.
이외에도 복수의 게임 이용자는 “나는 정치인이 싫다” “비디오 게임을 즐긴 모든 사람이 예비 살인자냐” “그는 NRA의 주머니에 들어간 것 같다” “NRA와 연결된 정치인” “그를 선택한 우리의 잘못” “미국에 바보 같은 정치인이 얼마나 많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