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창업자 형용준, '그룹틱'으로 컴백

인터넷입력 :2013/01/29 10:31    수정: 2015/06/19 18:03

전하나 기자

싸이월드 창업자 형용준씨가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들고 돌아왔다. 네오위즈 개발본부장 출신 서성렬씨(한국 RSS 창안자), NHN 디자인 센터장 출신 김경욱씨가 의기투합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3인은 현재 각자 1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성으로 모여 ‘그룹틱’이라는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그룹틱은 ‘각종 모임의 주소록을 손쉽게 관리하고 업데이트까지 자동으로 해준다’는 것을 골자로 한 서비스다.

사용자는 엑셀 파일로 만든 연락처를 그룹틱 웹사이트에 올리거나 휴대폰 전화번호부를 클라우드에 올리는 방식으로 자신이 속한 모임주소록을 완성할 수 있다. 한번의 업로드 과정을 거치면 PC웹과 모바일 앱 간 자동 동기화가 된다.

이 주소록은 사용자간 수평적 편집이 가능해 업데이트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당 앱은 주소록 관리 외에도 전화, 문자, 이메일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인맥 관리에 필요한 요소를 고루 담았다는 평가다. 다만 타 SNS에서 제공 중인 채팅 기능은 도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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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준씨는 “연락처 관리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스팸 공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채팅을 붙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주소록을 기반으로 한 소셜검색 서비스를 확장해 신개념 SNS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형용준씨는 싸이월드를 매각 후 세이큐피드·쿠쿠박스·이인프라네트웍스 등 여러 차례 창업을 거듭했다. 앞서 세이큐피드는 네오위즈에, 쿠쿠박스는 NHN에 인수합병(M&A) 시켰다. 현재 그는 지난해 8월 설립한 미쉬팟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