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르츠 추종 해커 美법무부 사이트 공격

일반입력 :2013/01/27 12:43

송주영 기자

이달 초 자살로 생을 마감한 천재 해커 애론 스와르츠의 죽음에 대한 해커들의 추모 열기가 도를 넘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일부 해커들이 미국 법무부 사이트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해커 그룹은 법무부 사이트를 공격해 정보를 가져왔다며 이를 세상에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오전 미국 선고위원회 사이트는 잠시 운영이 중단됐다.

익명의 해커 그룹은 각 지역에서 조직된 이들로 추정된다. 이들은 지난 11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스와르츠에 대한 분노를 온라인에서 행동으로 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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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커들은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며 미국 검찰의 스와르츠 기소를 맹비난했다. 스와르츠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400만건 이상에 달하는 논문 등 기술 문서를 훔쳤다는 혐의로 판결을 기다렸다. 최고 31년형이나 100만달러에 달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중대한 범죄로 치부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해커들의 주장에 법무부 등 정부 기관의 온라인 공격 여부를 조사중이다. FBI는 “공격 이후 바로 범죄 수사에 들어갔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