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PC로 혹은 이동 중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동영상을 보는 시대다. 최근에는 문화 콘텐츠 소비에 적극적인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브 공연 실황 중계를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우콤은 26일 아프리카TV를 통해 KBS 1TV ‘이한철의 올댓뮤직’ 공개방송을 생중계한다. 아프리카TV를 이용하면 이날 오후 6시부터 춘천 KBS공개홀에서 열리는 공개방송에 직접 가지 않고도 남성 듀오 ‘10센치’,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속해 있는 밴드 ‘친목도모’, 팝그룹 ‘Club505’ 등 실력파 뮤지션들의 멋진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생생한 공연 현장 뿐 아니라 본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NG상황, 무대 위의 자연스러운 현장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나우콤은 재작년 아프리카TV에서 ‘샘플054씨 외 3人’라는 제목의 연극 공연을 생중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우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가 아프리카TV를 통해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스트림은 28일 오후 7시 반부터 시나위의 새 보컬을 선발하는 참여형 오디션 ‘크게 오디션을 켜고’를 생중계한다. 서울 홍대 앞 롤링홀서 열리는 이번 오디션에는 온라인 예심과 본선을 통과한 10명의 지원자들이 최후의 1인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시나위가 실제 선보이는 연주에 맞춰 가창력을 뽐낼 지원자들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기대된다. 게이트플라워즈, 노브레인 등 뮤지션도 출연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는 시나위의 새 멤버로 합류해 오는 봄 2006년 9집 이후 7년 만에 발매되는 미니앨범에 보컬리스트로 참여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이달 18일 신인 남성 3인조 그룹 ‘루나플라이(LUNAFLY)’의 라이브 공연을, 또 앞서 지난달에는 보사노바의 거장인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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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도 작년 9월부터 ‘네이버 뮤직 라이브 온 에어’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을 위한 장을 만들고 PC와 모바일로 생중계해왔다. 지드래곤, 소녀시대 등 인기 대중가수 뿐 아니라 클래식 스타 리처드 용재 오닐과 임동혁의 공연도 선보이며 음악 생태계 저변 확대에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PC나 스마트폰으로 공연장 구석구석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질 역시 CD 수준으로 구현해 마치 공연장을 직접 찾은 듯한 사용자 몰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