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체 모바일 메신저 ‘올레톡’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동통신3사 통합 메시지 서비스 ‘조인’에 집중키 위해서다.
KT는 4일 기존 ‘올레톡’ 고객들에게 오는 2월 15일 서비스가 완전 종료된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올레톡’은 지난 2011년 6월 KT가 야심차게 내놓은 무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메신저 기능 외에도 카페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으나 카카오톡 등에 고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종료를 결정하기 전 회원수는 약 130만명 수준이었다.
이미 ‘올레톡’ 서비스 내 카페 기능은 종료된 상태다. KT는 지난해 11월 15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내 공지를 통해 카페 기능 종료를 알린 후 약 한 달만인 12월 18일 서비스를 끝냈다. 전체 서비스 종료 공지는 지난해 12월 11일에 올레닷컴, 앱 내 공지를 통해 시작했다.
관련기사
- 이통사 대반격 '조인’ 써보니…승부처는?2013.01.04
- 카톡 잡는다던 RCS ‘조인’ 드디어 출격2013.01.04
- 10대 청소년은 ‘올레톡’ 3G 데이터가 공짜2013.01.04
- 카카오톡에 깜짝?…KT ‘올레톡’ 출시2013.01.04
해당 서비스 내 업로드한 사진, 댓글 등을 백업 받고 싶을 경우 발송된 문자메시지 내 URL를 클릭하면 된다. 기업형 메신저 서비스인 ‘올레 비즈톡’은 ‘올레톡’ 서비스 종료와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어간다.
KT 관계자는 “조인이라는 파워풀한 서비스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자체 메신저를 따로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KT 내 메신저 서비스를 통합, 정리해 조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