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스마트폰-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

일반입력 :2013/01/03 09:11

송주영 기자

우리나라, 중국, 미국 등 주요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새해 하반기부터는 산업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정보통신은 새해 ‘산업기상도 조사’에서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호조세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3년 산업기상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정보통신 업종은 ‘맑음’으로 전망됐고 자동차·기계·정유·석유화학·섬유·철강 등 6개 업종은 ‘구름조금’, 건설·조선 등 2개 업종은 ‘흐림’으로 전망됐다.

‘비’로 예보된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아직은 불황국면이지만 하반기부터 세계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스마트폰의 고성장이 예상됐다. 이외 석유화학은 중국 시진핑시대 수혜업종으로, 섬유는 한미 FTA 수혜업종으로, 조선은 LNG·해양플랜트 수주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가장 쾌청한 업종은 ‘정보통신산업’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 LTE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신제품 출시가 기대되는 휴대전화 부문이 경기호조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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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시스템반도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패널의 고성장세도 기대되고 있어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4.6%, 수출은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TV와 PC 성장세가 둔화되고 해외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평가다.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2012년 실적과 2013년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해 이를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비’는 매우 나쁨으로 해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