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비즈니스인 유선통신이 무너지는 과정에서도 외부 도움 없이, 오너쉽 변동 없이, 구조조정 없이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도전을 극복한 최초의 기업으로 기록될 것이다.”
새해에는 KT의 비통신 행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통신을 넘어선 콘텐츠, 미디어 분야 등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 KT의 목표다.
이석채 KT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진정한 글로벌 가상재화 유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철저한 기업인 정신(Entrepreneurship)으로 임해 새롭게 도약하는 2013년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미래는 브로드밴드 시대”라며 “KT는 강력한 미디어 1위 사업자로 브로드밴드 위에 실어 나를 가상재화(Virtual goods)와 컨버전스 기반을 구축해왔다”고 역설했다.
이어 “4년 전 주력 사업이 무너지는 가운데서 변화와 혁신의 노력으로 일어섰다”며 “그동안 우리가 선도해 온 스마트워킹, CSV 등 함께 나누고 행복을 드리는 노력을 지속해 올 한 해도 고객들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민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새해 경영방침은 크게 다섯 가지다. 첫째,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의 가치재창출 노력과 가상재화와 솔루션 경쟁력을 확충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IP시대에 더욱 중요시 되는 네트워크분야를 단순 인프라 운영이라는 IT오퍼레이션을 넘어 솔루션 제공, 설계, 감리, 최적화, 컨설팅이라는 IT엔지니어링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통신영역 외에 컨버전스, 콘텐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서비스 매출확대로 ICT 컨버전스 그룹을 확고히 한다. 그룹내 비통신 분야와 지속적인 시너지 확보와 함께, 지난해 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규 설립한 KT미디어허브를 통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콘텐츠를 발굴한다.
셋째, BIT를 반드시 성공시켜 일하는 방식을 바꿔 글로벌 경쟁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mation)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일하는 방식을 갖추기 위해 KT가 지난 2010년 11월 시작한 경영정보, 영업, 시설, 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제외한 전 IT플랫폼을 혁신하는 프로젝트다.
넷째, 고객불만(VOC)을 현재보다 절반으로 낮추기 위해 전 방위적으로 제도를 개선한다. 미진한 A/S로 인해 오는 수익성 저하 및 고객 신뢰도 저하를 줄이고,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섯째,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이룬다. 지속적인 글로벌 진출을 추진으로 KT의 해외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디바이스와 콘텐츠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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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KT그룹은 한국 IT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무대 제공도 함께 추진한다. 에코노베이션정책의 지속 추진과 콘텐츠분야 1천억 펀드 조성 등을 통한 끼 있는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 글로벌 진출도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채 회장은 “KT그룹은 그동안 동반성장, 소프트웨어 육성, 콘텐츠 펀드조성, 스마트 워킹 등 패러다임을 바꾸는 많은 일을 해왔다”며 “새해에는 이 같은 일들을 더욱 알차게 가꾸어서 우리 사회의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어 가는 동시에 임직원 모두 진정한 기업인 정신으로 무장해 ICT 컨버전스를 이끄는 세계 최일류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