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나란히 친환경 기술 인증

일반입력 :2012/12/26 11:00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외서 나란히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제품력 외에 친환경 기술로 또 한번 경쟁력을 인증 받은 셈이다.

26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옵티머스G' 'OLED TV'를 비롯한 자사 6개 제품이 북미지역서 탄소 배출이 적은 '카본 프리' 제품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인증은 북미지역 탄소라벨 인증기관 '카본 펀드(Carbon Fund)'가 부여한다. 카본펀드는 제품 원자재,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과정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검증, 탄소 저감 활동을 적극 반영한 제품에 북미 탄소라벨인 '카본 프리'를 인증한다.

LG전자는 올해 옵티머스G와 올레드TV,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모니터 등 6개 제품이 카본 프리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선 냉장고, 세탁기, 오븐, 청소기 등 4개 제품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으로부터, '탄소성적표지 검증체계' 인증을 받았다.

'탄소성적표지'는 저탄소 친환경 제품 개발과 소비 촉진을 위해 운영하는 국가공인인증제도로, 제품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 부여한다. 이날 인증에 따라 LG전자는 탄소배출량 산정과 검증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갖게 됐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은 LG전자의 주요 제품들이 연이어 친환경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라며 향후 환경 선도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제품 포장 부문서 친환경 기술을 공인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자사 냉장고 포장 기술이 세계 포장기구(World Packaging Organization, WPO)에서 주최하는 월드스타 어워즈를 수상하면서, 포장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로 44회를 맞이하는 월드 스타 어워즈는 혁신적이며 우수한 패키징 기술 확대를 목적으로, 세계 포장기구 주최로 매년 실시되는 권위있는 상이다.

삼성전자 냉장고 친환경 포장은 기존 종이로 된 박스와, 테이프, 스티로폼으로 이루어져 있던 대형 생활가전 제품 포장 패러다임을 바꾼 발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이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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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포장기술은 무독성 발포 폴리프로필렌(EPP)을 사용해 수십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을 99.7% 이상 줄였다. 이를 통해 연간 7천톤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방출량 절감과 약 13만 그루의 식목효과를 낸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한백희 전무는 수상을 통해 삼성의 냉장고 친환경 포장에 대한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제품은 물론 포장에서도 친환경 리더십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