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대첩? "경찰이 더 많아..."

일반입력 :2012/12/24 16:11    수정: 2012/12/24 16:23

온라인이슈팀 기자

남자가 90%, 경찰과 비둘기 대치 중.

최소 1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던 솔로대첩에 생각보다 적은 1천여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트위터 등 SNS에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여의도 등 전국 각지서 열린 '솔로대첩' 현장을 담은 게시물들이 올라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시작한 솔로대첩엔 영하 6도의 강추위에 약 1천여명에 달하는 참가자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참가자들의 희망과 달리 이날 현장에 모인 참가자 1천여명 중 90%는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남성만 모인 이벤트를 빗대 뒷풀이 술로 대첩 솔로대첩 망했네, 과학고에 있는 여학생 비율과 다를게 없어 보여 등의 게시물을 올렸다.

솔로대첩은 지난달 페이스북 페이지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이하 님연시)'에 'X-마스 솔로대첩'이란 이름의 페이지가 열리면서 유명해졌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솔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즉석 만남을 갖게 하자는 취지의 행사로, 누리꾼들 입소문을 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솔로대첩이 입소문을 타면서 박지선, 이예빈 등 유명 연예인들도 SNS를 통해 참가를 공언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참가 의사를 밝혔던 여성 연예인 대부분은 안전상의 이유로 불참한다고 트위터로 공지했다.

한편 이날 오후 여의도 등 전국 솔로대첩 이벤트 현장에선 남성은 흰색, 여성은 빨간색의 드레스코드를 갖춰 입고, 시작을 알리는 댄스 음악 알람이 울리면 행사가 시작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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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음에 드는 참가자에 산책하러 오셨어요?라고 물은 후 상대편이 같이 하실래요?라고 대답하면 커플로 이어지는 것이 규칙이다.

이날 경찰은 현장에 1만명 이상의 참가자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 여의도에 400명, 이 외지역에 600명 등 총 1천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안전을 도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