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면치 못하던 대형 게임사 THQ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앞으로 회사의 자산 및 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매각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각) THQ는 파산보호(챕터 11) 신청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관사는 클리어레이크 캐피탈 그룹(Clearlake Capital Group)이다.
이 회사는 그간 실적 부진에 따른 경영 악화에 따라 채무 불이행 등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신규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불안한 상황이었고 게임 지적재산권(IP) 매각도 순조롭지 못했다. 최근 자사 게임 7종을 번들 팩으로 헐값에 판매하며 단기 매출에 집중하는 수준이 전부였다.
주관사 측인 클리어레이크 캐피탈 그룹은 매각 대금으로 대략 6천만 달러를 제시했다. 앞으로 30일 내에 파산보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THQ는 곧바로 파산신청(챕터 7)을 맞이하게 된다.
미국의 파산보호 신청은 국내법으로 법정관리에 해당하고 파산 신청은 청산 절차를 밟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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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Q 측은 파산보호 기간 중에도 회사는 이전과 같이 운영되며 4개의 스튜디오 역시 같다고 전했다. 또 스튜디오 직원에게도 정상적으로 임금이 지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외의 구조조정이나 향후 계획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진행 상황은 지난 달부터 암시됐다. 우선 웰스파고 은행으로부터 3천750만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갚지 못한 상황 중에 지난 달 초 재무적인 대안을 익명의 단체와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동시에 최고재무책임자(CFO) 폴 푸시노가 사임했으며, 현재까지 이 직무는 공석으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