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미오레곤주와 뉴욕시에서 '아젤리아(Azelea·진달래)'라는 암호명으로 반도체공장 설립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EE타임스,맥루머스, 오레곤주신문,뉴욕비즈니스리뷰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는 TSMC가 추진중인 이 20나노급 반도체 공장설립지로 오레곤과 뉴욕이 경합중인 가운데 오레곤이 유력하며, 여기서 애플의 모바일칩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레고니안은 반도체입지전문회사 리크고포스의 말을 인용,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면 이는 내년말 생산이 가능하다는 의미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뉴욕소재 주간지 비즈니스리뷰가 입수한 기록에 따르면 TSMC는 이미 오레곤주에 8320만평방피트(9만평)규모에 최소한 1천명을 고용하는 반도체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설비와 반도체생산공장 설립에는 수십억달러가 들 것으로 알려졌다. EE타임스는 이 반도체공장을 지으려는 업체가 TSMC라고 보도했다. 이럴 경우 이 칩 생산공장에서는 이론적으로는 애플의 모바일단말기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하게 된다.오레곤 주신문(오레고니안)은 기업유치 소식을 잘 알고 있지만 아직 발표할 수 없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오레곤과 뉴욕이 똑같은 반도체공장 유치를 위해 경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젤리아 프로젝트는 지난 주 오레곤 주의회에서 의원들이 새 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얘기가 나왔다. 스포츠웨어 거대기업 나이키가 만일 오레곤이 제안한 세금감면을 받아들일 경우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500명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EE타임스는 또한 아젤리아프로젝트를 진행중인 회사가 타이완 반도체 회사 TSMC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EE타임스와 일부 보도는 딜로이트투시토하츠가 최소한 캘리포니아, 텍사스를 아젤리아 프로젝트 대상지역으로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이미 미국 서부 워싱턴주 케이머스시에 낡은 설비를 가진 웨이퍼테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젤리아프로젝트가 이곳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 또한 남서 워싱턴주 경제개발청 관리는 18일 이에 대해 아무 것도 들은 바 없다고 확인했다.
삼성은 현재 애플이 설계해 제조를 요청한 모든 A시리즈칩, 즉 아이폰용 A6칩과 4세대아이패드용 A6X칩을 美텍사스 오스틴공장에서 생산 공급중이다. 하지만 애플과 삼성 간 아이폰특허침해 분쟁 이래 애플이 삼성에 대한 칩 생산의존도를 줄이려 한다는 보도는 끊이지 않았다.
만일 아젤리아 프로젝트가 오레곤에서 진행된다면 이것은 인텔반도체공장이 자리잡은 이곳에 또다른 반도체 산업의 활력을 더해 주게 될 전망이다. 보도는 아젤리아프로젝트는 성격상 워싱턴카운티의 그리샴, 또는 하이닉스반도체가 있었던 유진시도를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레곤 반도체생태계가 잘 이뤄지긴 했지만 뉴욕도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엄청난 돈을 뿌리고 있다. 뉴욕시는 반도체 하청생산공장 글로벌파운드리를 유치하기 위해 20억달러의 인센티브를 주었으며 이 공장은 올초 뉴욕시 북부 말타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뉴욕주는 지난 해 보다 큰 차세대 실리콘웨이퍼 생산을 위한 44억달러짜리프로젝트를 알바니시에 유치하는 계약의 일환으로 서니칼리지 나노및과학공학대에 약 4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오레곤 또한 엄청난 최적의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을 유치하려고 애쓰고 있다. 오레곤주 산업계 관계자는 엄청난 주정부 예산과 전반적인 경제를 생각할 때 오레곤주가 제공할 인센티브는 뉴욕의 그것과 비할 수 없는 엄청난 매력적 유인이라고 말했다.
美동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플로리다에 이르는 모든 반도체 공장의 입지를 찾아주는 전문회사 리크고포스의 밥 고포스는 “그들은 이미 뉴욕 알바니주의 모든 인센티브에서 발을 뗐다”고 말했다. 고포스는 오레곤주가 기존 반도체공장에 엄청난 지원과, 전력 전원 공급을 해주는 등 지원을 해오고 있어 새로운 반도체 공장 설립에 엄청난 유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포스는 “물론 오레곤은 아주 잘 개발된 상황이며 내생각으로는 오레곤의 기업활동 환경이 뉴욕의 그것보다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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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는 애플과 퀄컴이 TSMC에 각각 자사에게만 독점적인 칩 생산을 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TSMC는 한 고객을 위해 생산공장을 지을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만일 TSMC가 정말로 아젤리아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면 두 회사 모두 삼성과의 연계를 끊고 TSMC의 20나노공정을 내년 말부터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