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그랜드(Galaxy Grand)’를 공개했다. 3G 통신방식의 해외 판매용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18일 해외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 ‘갤럭시 그랜드’ 이미지 사진과 자세한 구성을 올렸다.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중간 정도인 5인치 크기가 눈에 띈다.
5인치 TFT-LCD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WVGA(480X800)급으로 갤럭시S3 대비 낮다. 고급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이 아니기에 중급형 스마트폰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다른 사양은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 800만화소 카메라, 8GB 내장메모리, 3G HSPA+ 통신 규격 등이다. OS와 화면크기를 제외하면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와 비슷한 수준이다.
구체적인 출고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대비 각각 20만원, 10만원 이상 저렴한 80만원대가 유력하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대화면 갤럭시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국내 출시 관련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말 출시한 갤럭시노트2는 약 두 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5인치대 대화면이 해외서 통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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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5인치대 스마트폰 가격 다양화를 통해 점유율을 더 끌어 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5에 대한 대응 분위기도 읽힌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초 미국서 갤럭시가 앞에 붙은 액셀레이트(Accelerate), 썬더(Thunder), 익스프레스(Express), 그랜드(Grand), 프리미어(Premier), 넥스트(Next) 등의 모델명을 상표 등록했다.